▲ 사진=나무엑터스, FNC엔터테인먼트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박은빈과 로운이 사극 ‘연모’로 호흡을 맞춘다.

19일 박은빈의 소속사 나무엑터스와 로운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가 KBS2 새 드라마 ‘연모(연출 송현욱/극본 한희정/제작 이야기사냥꾼, 몬스터유니온)’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란 이유만으로 버러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로, 이소영 작가의 동명의 만화가 원작이다. 조선 시대 여자의 몸으로 왕위에 올라, 여자라는 이유로 역사에서 철저히 사라져야 했던 왕이 있었다면 어떤 이야기를 썼을지, 그 발칙한 상상에서 시작된 작품. ‘남장 여자’란 소재를 궁으로 가져왔다는 점, 남장을 한 여자가 ‘왕’이라는 독특한 설정 역시 주목을 받고 있는 포인트다. 또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또 오해영’ 등 로맨스 연출 장인 송현욱 감독이 연출을,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의 한희정 작가가 집필을 맡아 웰메이드 로맨스 사극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은빈은 극 중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품은 왕세자 ‘이휘’ 역을 연기한다. 이휘는 죽은 오라비의 삶을 대신 사는 쌍둥이 여동생이자 하루하루 자신과 끊임없이 싸우고 있는 가짜 왕세자다. 휘는 자신 앞에 놓인 거센 운명에 갇히지 않고 뛰어넘으려 하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곁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얼음보다 차가운 성격을 가지게 됐다. 이런 휘의 인생에 예고도 없이 등장한 ‘정지운(로운 분)’과 묘한 인연의 이어가며 눈을 뗄 수 없는 재미와 가슴 떨리는 설렘 모두를 선사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높인다.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 출연한 박은빈은 지난해 걸크러쉬 매력의 정수를 보여준 드라마 ‘스토브리그’와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건넨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통해 흥행 연타 기록에 성공한 것은 물론, 연말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과 화제성 모두를 겸비한 배우임을 입증했다. 그런 박은빈이 2014년 ‘비밀의 문’ 이후 7년 만에 사극에 출연을 확정하며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로운은 왕세자 이휘의 스승(세자시강원 서연관) 정지운으로 분한다. 정지운은 잘생긴 얼굴과 끝내주는 도포발을 가진 인물이다. 끈기, 집념, 배짱의 조선 상남자이자, 허허실실, 유유자적, 타고난 낙천주의자로 인생을 원 없이 즐기며 사는 시대의 풍운아다. 사실 사헌부 집의의 아들로 일찍이 과거에 급제한 인재 중의 인재지만 입신양명 탄탄대로의 길은 뒤로하고 붓 대신 침을 잡은 특별한 사연이 있다.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등 굵직한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로운은 ‘연모’ 캐스팅 소식까지 전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앞서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훤칠한 한복 비주얼과 안정적인 사극 연기로 호평을 받은 바 있어 그 진면모가 ‘연모’에서 드러날 예정이다.

매 작품마다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연기력과 빈틈없는 소화력 그리고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는 박은빈과 여러 로코 작품에 출연해 호평을 받으며 신흥 로코킹으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로운의 호흡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박은빈, 로운 주연 드라마 ‘연모’는 올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곧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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