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th, ㈜메리크리스마스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김영광, 이선빈이 영화 ‘미션 파서블’의 티키타카 케미로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

8일 오후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릴 코믹 액션 영화 ‘미션 파서블(제공 kth/제작 ㈜노시스컴퍼니/ 배급 ㈜메리크리스마스/감독 김형주)’이 언론배급시사회가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개최됐다.

‘미션 파서블’은 선입금 후업무 흥신소 사장 ‘우수한(김영광 분)’과 열정 충만 비밀 요원 ‘유다희(이선빈 분)’가 무기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해 전략적으로 공조하다 벌이는 아찔한 코믹 액션.

코믹과 액션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김형주 감독은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코믹에 대해서 김 감독은 “어느 장면을 뽑기 어렵다. 취향과 컨디션에 따라 다르게 읽혀지는 것이 있다. 관객들이 뭐를 좋아하는지 모르니까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다 찔러봤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없을 수 없어서 다 준비하는 수밖에 없지 않나. 제가 재미있다고 고집을 부리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밸런스 조절하는데 신경썼다”고 밝혔다. 이어 액션에 대해서는 “다양하게 보여줘야 관객들의 니즈에 맞지 않냐. 무술 감독님이 칼리 아르니스 지도자 자격증도 있다. 한 번도 작품에 써본 적이 없어서 이번 작품으로 한을 풀듯이 합을 많이 짰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또 김 감독은 “마지막 액션을 할 때는 진중하게 몰입을 주는게 도움이 됐으면 해서 코미디를 넣지 않았다. 빌드업한 것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계산하면서 찍었다”고 설명하며 코믹과 액션의 적절한 조화를 기대케 했다.

데뷔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한 김영광은 대역 없이 100% 모든 장면에 직접 참여하는 열정을 자랑했다. 김영광은 “진지한 액션을 처음 해봤다. 제 스스로 조금 날렵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감독님이 편집하실 때 동작들이나 스피드감을 위해 조금은 빨리 감는 게 있긴 하지만 그에 걸맞게, 그 정도에 준하게 액션을 많이 연습해서 영화를 보고 나니까 잘 나온 것 같아서 뿌듯하다. 2개월 정도는 액션 스쿨에서 아침부터 오후 4~5시까지 무술을 연습했다. 촬영 중에도 시간이 있으면 다 같이 모여서 연습을 했다. 보실 때 긴장감이 느껴지실 때 까지 노력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 감독은 “속도는 빨리 돌리면 되니까 동작만 잘 나오면 된다고 했다. 테크닉적으로 만지는데, 액션의 템포나 리듬 때문에 만지는 것이고 표현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그렇게 많이 만지지 않았다는 것이 핵심이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코믹 연기부터 액션까지 다양한 모습을 시도한 김영광은 액션이 가장 어려웠다고 꼽았다. 그는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많이 부딪히는 것이다. 아무리 안전 칼이어도 맞으면 아팠다. 액션을 좁은 공간에서 하다 보니 손이나 팔꿈치나 부딪히는 게 많아서 많이 아팠던 기억이 있다”며 “처음부터 감독님과 얘기한 게 대역을 쓰겠다는 것이었다. 저만한 대역분이 안계시고 카메라를 잡으면 제 얼굴이 너무 잘 나와서 100% 대역 없이 액션을 직접 다 했다”고 액션 연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반면 코믹 연기를 하는 것에는 부담감이 없었다고. 실제로 김영광은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우수한’ 캐릭터에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인생 캐릭터 탄생을 알렸다.

김영광은 “부담이 많이 되지는 않았다. 시나리오가 재미있게 쓰여 있어 그대로 표현하는 작업이라서 현장이 즐거웠다. 코믹이 묻어있는 신은 연기를 재미있게 하면 앞에서 스태프들이 웃으시는데 초반에는 많이 안 웃으셨다. 애드리브를 준비해 중후반에는 많이 웃겨 드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김영광은 “어떤 부분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 성격이나 행동하는 것에 특별히 무언가를 부여해서 하지 않았다. 얄밉고 꼴 보기 싫지만 밉지 않은 연기가 시나리오에도 쓰여 있다. 거기다 제 상상력과 애드리브를 넣어서 조금 더 얄밉게 캐릭터를 만들었다. 현장에서 임기응변이나 재치가 있게 애드리브를 많이 섞어서 했다. 성격상으로는 70~80% 비슷하다”고 인정하면서 “액션이나 돈을 밝히는 부분은 안 비슷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처음에는 허술하다가 진지해지는 부분이 나온다. 감독님과 현장에서 많이 얘기를 했다. 과거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더 많이 보여줄지, 덜 보여줄지 애기를 나눠 결정된 부분으로 연기를 했다. 너무 진지하고 멋있게 보이면 영화와 안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해서 깊지 않게 보시는데 부담이 없게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설명하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고조시켰다.

▲ 사진=kth, ㈜메리크리스마스

이선빈은 엘리트 수습 요원 ‘유다희’ 역을 맡아 전작들과는 차원이 다른 코믹 액션으로 충무로 만능 엔터테이너의 기질을 마음껏 발휘하며 관객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계획이다. 이선빈은 “그전에 했던 작품과 달리 드레스에 힐을 신고 액션을 했다. 처음에는 불편했는데 점점 힐에 적응이 됐다. 테이프로 구두를 감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됐다. 불편할 것 같았는데 적응을 하니까 괜찮았던 것 같다”며 “‘수한’이처럼 가까운 액션은 아니라 부상을 입지 않고 편하게 잘했다. 힐과 드레스로도 멋있는 합을 무술 감독님이 준비를 해주셔서 편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촬영을 했던 기억이 다다. 굉장히 기다려왔다. 바로 개봉이 된 것은 아니라 설레는 마음이 들었다. 전보다 더 해나갈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이 많이 된 작품인 것 같다”고 ‘미션 파서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미션 파서블’에서는 김영광과 이선빈의 친남매 같은 때로는 부부 같은 케미가 가장 큰 역할을 한다. 김 감독은 “두 사람이 코믹할 때는 코믹하게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액션 할 때는 멋있고 화끈한 모습으로 두 가지를 다 가진 것을 원했다.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연출할 때도 편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영광은 “감독님 말씀에 의하면 저는 애드리브를 안 한 적이 없다. 조금 재미있게 하고 싶어서 많이 애드리브를 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말한 아이디어 중에 채택된 것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영광은 “제가 낸 아이디어라기보다는 예고편에도 나오는데 둘이서 털옷을 입은 모습이 있다. 제가 입은 털옷은 제거다. 제가 가지고 있던 것이다. 제 옷을 가지고 오겠다고 해서 가지고 있는 의상을 가지고 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선빈은 “저는 애드리브를 할 수가 없었다. 지금 생각하니까 아이디어를 돼 안 들어주신지 알겠다. 이런 공간이면 공사장옷이랑 워커를 입고 액션하면 날아다닐 수 있을 거다고 의견을 냈는데 왜 안들어주셨는지 정확하게 알겠다.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다. 애드리브를 많이 하지 않고 따라했다”고 덧붙였다.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 김형주 감독은 “여러번 얘기 했지만 관전 포인트 없이 보는 게 포인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선빈은 “배우들의 케미, 티키타카, ‘수한’이와 ‘다희’의 첫 만남부터 공조를 해내는 동안의 감정의 변화와 점점 더 잘 맞아가는 부분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또 김영광은 “‘유다희’와 ‘우수한’의 맞지 않으면서도 맞는 공조에 포인트로 두시고 보시길 바란다. 코믹 액션부터 여러 멋있는 액션까지 다양하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감독은 “오랜만에 극장에 와서 시원하게 웃고 기분 좋게 나가는 것에 저희 영화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재미있는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유쾌함과 웃음을 줄 수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선빈은 “편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였으면 좋겠다. 생각을 이리저리 하지 않고 보이는 그대로 받아드리면서 유쾌, 통쾌한 기분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힘든 시기다 보니 많은 분들이 함께 하는 동안은 마음 놓고 편하게 웃다가 가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김영광은 “저희 영화가 그렇게 까지 깊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유쾌하고 즐겁고, 보고 나와서 ‘이게 뭐야. 저게 뭐야’보다는 ‘되게 웃겼다. 오랜만에 즐겼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보시고 올해 즐거운 한 해로 시작했으면 좋겠다. 많이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되면 되게 하는’ 긍정 200% 스토리로 걱정 없이 편안하게 웃을 수 있는 코미디와 긴장감과 몰입감이 살아있는 첩보, 액션이 더해져 2021년 첫 코믹 액션으로 극장가에 활기찬 흥행 열풍을 불러일으킬 영화 ‘미션 파서블’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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