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th, ㈜메리크리스마스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김영광과 이선빈이 친남매 같은 케미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물할 계획이다.

1일 오전 영화 ‘미션 파서블(제공 kth/제작 ㈜노시스컴퍼니/배급 ㈜메리크리스마스/감독 김형주)’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방송인 박슬기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주 감독, 김영광, 이선빈이 참석했다.

‘미션 파서블’은 선입금 후업무 흥신소 사장 ‘우수한(김영광 분)’과 열정 충만 비밀 요원 ‘유다희(이선빈 분)’가 무기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해 전략적으로 공조하다 벌이는 아찔한 코믹 액션 영화다. 성격부터 가치관까지 모두 다른 두 사람이 사상 최초로 ‘가능한’ 미션에 도전하는 공조 수사기를 그리며 올 2월 유쾌하고 시원한 웃음을 선물할 예정이다.

김영광은 “좋아하는 코믹도 있고, 해보고 싶은 액션도 있어서 해보고 싶었다”고, 이선빈은 “액션을 해봤던 작품과는 색다른 느낌의 액션이 있다. 말도 안 되게 벌어지는 상황 속에서 나오는 인물들과의 티키타카가 재미있게 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김형주 감독은 “제목을 조금 더 심플하게 지을 수 있었지만, 영화 장르가 느껴질 수 있게 재미있게 지으려 노력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과는 관계가 없다. 비슷하게 하면 돈이 많이 들 것이다. 독창적이고 독립적인 작품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제목에 대해 설명했다.

▲ 사진=kth, ㈜메리크리스마스

입금만 되면 뭐든 가능해지는 흥신소 사장 ‘우수한’ 역의 김영광은 “굳이 다른 인물로 설정했다기보다 제 성격에서 가져와서 편하게 연기했다. 밑장빼기, 돈 냄새 맡기는 우연히, 자연스럽게 빠진거다. 수정이 됐으면 좋겠다. 흥신소를 운영하는데 월세를 못 낼 정도로 어렵다. 의문의 여인이 찾아와 돈을 줘서 같이 일을 하게 됐다”고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김영광은 “영화 뒷부분에 액션이 많이 나온다. 거의 첫 도전이라 자세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에 김 감독은 “액션은 100m 달리기를 계속하는 느낌이라 대역과 번갈아 촬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김영광의 체격에 맞는 사람을 구하기가 힘들었다. 100%다 김영광이 했다. 높은 장애물을 넘는 위험한 장면은 대역을 쓰려고 했지만, 무술 감독님이 김영광도 잘 한다고 해줘서 직접 찍었다”고 대역 없이 액션신을 소화한 것에 감탄했다.

또 김 감독은 “코미디도 액션도 보여줘야 했다. 액션도 코믹액션만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뒷부분에서는 멋있는 액션을 보여줘야 했다. 코믹할 때 주는 귀여운 모습과 모델 출신의 슈트발이나 말 안 할 때의 멋있는 표정이 잘 어우러져서 잘 맞는 옷이라 생각했다. 첫 만남에서 김영광이 ‘우수한’ 캐릭터가 창피하다고 했는데 영화 찍으면서 더해서 누른 기억이 많이 난다. 액션을 찍을 때 멋있게 나와서 코미디에 금단현상이 있었는지 자꾸 애드리브를 집어 넣었다. 못쓰는데 자꾸 넣어서 편집할 때 애를 먹었다”고 말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김영광은 “금단현상이 있었다는 감독님의 말을 인정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촬영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에 김영광은 “저는 ‘애드리브를 하겠다. 하고 맘에 안 들면 자르면 되잖아요’라고 하고 감독님은 ‘하지 마라. 그만해라’고 말싸움을 한 적이 있다. 제가 좀 과했던 것 같다”고, 김 감독은 “애드리브를 안 한 적이 없다. 못하게 한 적이 없다. 테이크마다 다르게 해서 그중에 좋은 거를 썼다. 애드리브를 많이 했다”고 부인했다. 이에 이선빈이 “두 분 만큼 잘 맞는 분들이 없다. 몇 시간 동안 공통분모에 대해 얘기를 했다. 감독님은 영광 오빠가 애드리브 욕심이 있다고 했지만, 감독님도 엄청난 욕심이 있으시다. 저희한테 상상도 못 할 디렉트를 해주신 적이 있다. 두 분이서 행복하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이선빈은 “‘유다희’가 되게 똑똑하다. 엘리트 수습 요원이라는 호칭에 걸맞게 아주 똑똑하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김 감독은 “공부를 많이 했는데 사기 잘 당하는 사람이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더했다. 이어 이선빈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완벽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야기가 흘러갈수록 ‘우수한’에 물들지 않았나 하는 모습이 보였다. 실제로 촬영할 때도 ‘우수한 화’ 돼가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선빈의 필모그래피를 봤을 때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이 넓었다. 첩보원 역할이 다양한 것을 해야 하니까 잘 맞는 것 같다. 코믹 장면은 재미를 위해 여배우로서 민망한 그림이 있는데 쿨하게 잘하는 것을 보고 원래 저렇게 살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액션은 원래 춤을 잘 춰서 금방금방 쉽게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선빈은 “너무 많이 달랐다. 장소도 특별하고, 예고편에도 나왔지만 액션 합을 맞춰본 역사상 처음으로 족발, 패트병 등 처음 만져보는 소품으로 액션을 했다. 예상치 못한 진지한 액션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소품들을 사용했다는 것이 굉장히 흥미롭다”고 기존 작품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또 “처음으로 드레스와 힐을 신고 액션을 시도해봤다”고 덧붙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했다.

▲ 사진=kth, ㈜메리크리스마스

‘너의 결혼식’을 통해 ‘첫사랑 기억조작남’으로 등극한 ‘톨 앤 핸섬’ 김영광과 코믹이면 코믹, 액션이면 액션, 못하는 게 없는 만능 엔터테이너 ‘쿨 앤 스윗’ 이선빈이 호흡을 맞춰 완벽한 코믹 티키타카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영광은 “너무 편했다. 굉장히 잘 받아줘서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어서 끝날 때까지 편했다. 선빈 씨 덕분에 현장에서 업됐다. 제가 견인을 한 것 같지는 않다. 즐겁게 찍어서 감독님과 스태프분들도 예뻐해주신 것 같다”고, 이선빈은 “제가 막내기도 하고 애교도 많고 장난꾸러기인데 더 강적을 만났다. 스태프나 선배님, 감독님에게 오빠가 편하게 해주셔서 유쾌했다. 오빠의 역할이 크다”고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현장 분위기가 명절에 조카 둘이 놀러와서 시끄럽게하고 장난치고 하는 느낌이었다”고 즐거웠던 현장 분위기를 짐작하게 했다.

▲ 사진=kth, ㈜메리크리스마스

충무로 대세 배우 김영광과 이선빈의 코믹 케미스트리에 오대환, 김태훈, 서현철 등 믿고 보는 코믹 라인업이 모두 합세해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높였다. 김 감독은 “악역이 오대환이다. 코미디에서 악역이 너무 나쁜 놈이어도 밸런스가 깨진다. 두 가지 모습이 잘 어우러져서 재미있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서현철 배우는 애드리브를 잘 안치시는데 대본의 느낌과 맛을 되게 잘 살린다.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고, “최병모와 김태훈은 악역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만나보면 되게 재미있다. 자기 역할과 관계없는 시나리오상의 아이디어도 많이 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관전 포인트가 없는 게 관전 포인트인 것 같다. 이미 팬들이 많지만 김영광과 이선빈이 이번 작품으로 팬이 30% 이상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두 사람의 매력이 가득 담겼다”고, 이선빈과 김영광은 “힘든 시기에 가볍게 유쾌하게 웃다가 가실 수 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경쾌하게 열심히 찍었다. 즐겁게 보시길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유쾌, 상쾌, 통쾌한 웃음과 ‘안 되면 되게 하는’ 긍정 기운으로 가득 찬 영화 ‘미션 파서블’은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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