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1만여 노동자의 든든한 울타리 될 것”

▲ 12월 1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CS아카데미 1강의실에서 인천국제공항노동조합연합 출범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재 사무총장, 김도하 부의장, 주진호 부의장, 박후동 위원장, 장기호 의장, 공민천 부의장, 공인수 위원장.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인천공항에 근무하는 1만여 노동자의 권익을 도모하기 위한 인천국제공항노동조합연합이 1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CS아카데미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새 닻을 올렸다.

인천국제공항노동조합연합(이하 인국공연합)은 인천공항 내 상호 간의 화합과 단결을 통하여 공항 내 합리적인 노사관계 수립을 유도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자회사 노동자의 사회적 지위 및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인국공연합은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장기호 위원장), 인천공항시설관리노동조합(박후동 위원장), 인천공항시설통합노동조합(김도하 위원장), 인천국제공항민주노동조합(주진호 위원장), 인천공항보안검색서비스노동조합(공민천 위원장), 인천공항보안검색운영노동조합(공인수 위원장)까지 인천공항 본사와 제1자회사·제2자회사·제3자회사를 대표하는 6개 노동조합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어 인국공연합은 지난주 8일 상견례를 갖고, 초대 의장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 장기호 위원장을 선출하였다. 부의장은 인천공항시설통합노동조합 김도하 위원장과 인천국제공항민주노동조합 주진호 위원장, 인천공항 보안검색서비스노동조합 공민천 위원장, 사무총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 이영재 대외협력실장이 맡기로 하였다.

인국공연합 장기호 의장은 “인천공항공사 본사와 3개의 자회사 노동자가 단결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게 되어 뜻깊다”는 소감을 전하며, “나아가 4천여 명의 노동자가 모여 첫걸음을 내딛지만 향후 조직을 확대하여 인천공항 1만여 노동자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힘찬 포부를 나타냈다.

인국공연합은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매월 1회 정기회의 및 필요시 임시회의를 개최하여 정규직 전환, 근로조건, 자회사 처우개선 등을 비롯한 각 노동단체의 현안 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천공항에 근무하는 1만여 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동단체와 연대를 강화하고, 정치권·언론사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이날 개최된 출범식에서는 인천공항공사의 일방적 졸속 정규직 전환으로 인해 탈락한 소방대 및 야생동물통제대 해고자를 위한 투쟁 기금을 전달하여 연대의 가치를 일깨웠다.

졸속 정규직 전환으로 인해 탈락한 소방대 및 야생동물통제대 해고자는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하여, 11월 16일 부당해고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출범식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하였으며,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1m 이상 좌석 배치·출입 명부 작성·체온 측정·손소독제 사용 등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해당하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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