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이날치, 크라잉넛⋯ 신예부터 가왕까지 20개팀 총출동한 랜선 뮤직페스티벌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

▲ 왼쪽부터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 헤드라이너 이승환, 이날치, 크라잉넛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송제용)은 12월 21일부터 23일까지 랜선 뮤직페스티벌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관중 온라인 중계한다. 대부분의 축제가 취소되고 연말 콘서트마저 사라진 2020년,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은 이승환, 이날치, 크라잉넛 헤드라이너 3팀과 인디밴드 17팀의 무대를 릴레이로 볼 수 있는 선물 같은 시간이 될 예정이다. 21일부터 3일 간 매일 5시부터 9시까지 마포문화재단 유튜브, 네이버TV를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혹독했던 2020년의 마지막에 만나는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은 공연을 기다려온 음악팬들을 위한 선물인 동시에 무대가 절실했던 뮤지션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후배 뮤지션과 함께하는 무대를 위해 이승환, 이날치, 크라잉넛이 발벗고 나섰다. 헤드라이너 3팀을 포함한 ‘기프트 스테이지’에는 데드버튼즈, 메써드, 세이수미, 밴드데일, 실리카겔, 체리비가, 떠오르는 신예들로 채워진 ‘인디열전 스테이지’는 야차르, 구나잇, 성해빈, 서도밴드, 프리한, 별보라, 인생시망, 밴드화분, DOO, 사라플라이, 잭킹콩이 출연한다.

새롭게 태어난 서울독립음악창작소, 인디 음악의 산실이자 허브로 거듭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녹화로 진행된 랜선 뮤직페스티벌은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서울독립음악창작소(이하 창작소)에서 펼쳐진다. 올해부터 마포문화재단이 운영을 맡은 창작소는 한국 대중음악의 지속적인 발전과 인디 아티스트의 자유로운 창작 환경 제공을 위해 2014년에 조성되었다. 창작소의 공연장, 연습실, 녹음실, 계단, 화장실, 주방 등 다양한 공간에서 촬영된 공연은 각 팀의 각기 다른 개성은 살리고 기존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까지 담아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 서울독립음악창작소에서 촬영 중인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 인디열전 스테이지의 5인조 밴드 잭킹콩

12.21(월) 대세 중의 대세, 전 국민을 1일 1범하게 만든 주인공 ‘이날치’  축제의 시작인 21일(월)에는 유튜브 5억뷰의 신화,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1일 1범’ 신드롬을 낳은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가 헤드라이너로 출격한다. 사이키델릭 펑크 밴드 데드버튼즈, 팝 R&B 듀오 야차르, 세련된 일레트로닉 비트와 중독성 있는 훅이 매력인 구나잇, 깊고 매력적인 음색으로 나지막이 노래하는 성해빈, 전통을 기반으로 대중을 사로잡는 ‘조선팝’을 선보이는 서도밴드가 무대를 채운다. 

12.22(화) 25년을 달려온 펑크락 밴드, 홍대 인디씬의 상징 ‘크라잉넛’ 22일(화)에는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홍대 인디씬의 상징,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펑크락 밴드 크라잉넛이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한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부산 출신 4인조 록밴드 세이수미, 대한민국 헤비메탈의 계보를 잇는 메써드, 202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밴드데일이 출연한다. 살면서 느끼는 순간들을 노래로 만드는 프리한, 펑크, 테크노, 뽕, 힙합 등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음악을 하는 별보라, 2013년 결혼식 축가를 시작으로 꾸준히 음악활동을 이어온 인생시망이 출연한다.

12.23(수)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자타공인 공연의 신(神) ‘이승환’ 축제의 마지막인 23일(수)에는 자타공인 공연의 신, 이승환이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의 대미를 장식한다. 무대에 있어서만큼은 한 치의 양보 없는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는 가왕의 무대로 축제는 막을 내린다. 거칠 것 없는 젊고 용감한 사운드의 실리카겔, 아이유가 작사에 참여하며 화제가 된 신인 체리비, 삼바를 좋아하는 5명이 모여 만든 밴드화분, 재즈팝 장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어가는 DOO, 색채감 있는 멜로디의 싱어송라이터 사라플라이, 세련과 낭만을 동시에 쟁취한 5인조 밴드 잭킹콩을 만날 수 있다.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는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은 인지도 높은 대중가수부터 신예 뮤지션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이 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무대가 사라진 뮤지션들을 지원함과 동시에 공연이 그리웠던 관객들이 집에서 만큼은 마음껏 떼창하고 환호하며 힘들었던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잭킹콩의 보컬 심강훈은 “올해 2월에 정규 앨범이 발매되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12월까지 잡혀있던 스케줄의 대부분이 사라졌다. 뮤직페스티벌들도 취소되어 3개 중 1개 무대만 설 수 있었다. 공연이 잡혀도 취소될까봐 눈치만 봤던 한 해의 마지막에 비대면이지만 공연할 수 있어 뜻깊었고 영상 촬영이라는 색다른 작업이 재미있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생겨 기대가 된다.” 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은 공연과 함께 코로나19 장기화로 더욱 관심이 높아진 환경 보호의 의미도 담고자 환경운동연합 후원하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크리스마스 엽서, 패브릭 달력 등을 선물로 증정한다. 공연 및 이벤트의 자세한 내용은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mapoartcenter)에서 확인 가능하다. 

▲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

크라잉넛은 리허설 때 뭘할까? 궁금했던 리허설 모습 담아⋯
화장실에서도, 계단에서도 우리의 연주는 계속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녹화로 진행되는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에는 기존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랜선 공연만의 매력을 십분 담았다. 무대 위 완벽한 모습은 물론 뮤지션들의 대기실 풍경, 리허설 모습까지 담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넓은 공터에서 모두가 소리를 지르고 몸을 부딪치며 봤던 뮤직페스티벌과 달리 실내에서 공연을 볼 관객에 맞춰 편하고 자연스러운 무드의 축제가 될 예정이다. 서울독립음악창작소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한 공연 영상도 관전 포인트다. 공연장, 연습실, 녹음실 심지어 상상하지 못한 화장실, 주방, 계단까지 무대로 변신했다. 크라잉넛 리더 한경록과 동아일보 문화부 임희윤 기자가 산타경록, 루돌프임으로 변신해 축제의 네비게이터가 된다. 출연팀의 소개는 물론 신예 아티스트들의 인터뷰까지 더해 신진 아티스트 지원 및 육성이라는 축제의 취지를 확실히 살린다.

▶ 기프트 스테이지 THE GIFT STAGE ◀
이승환, 이날치, 크라잉넛 데드버튼즈, 메써드, 세이수미, 밴드데일, 실리카겔, 체리비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은 화려한 헤드라이너들로 기획부터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에도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공연을 이어온 공연의 신(神) 이승환이 작은 무대에서 비대면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락 위주의 선곡으로 한 해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무대를 선보일 이승환은 함께하는 후배 뮤지션들도 적절한 대우와 예우를 받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2020년은 이날치의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영규, 정중엽 두 명의 베이스, 드럼 이철희, 네 명의 판소리 보컬 권송희, 신유진, 안이호, 이나래로 구성된 이날치는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함께 출연한 네이버 온 스테이지로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두 팀이 함께 출연한 한국관광공사 영상 시리즈 유튜브 총 조회수가 5억을 돌파하며 화제의 중심에 선 이날치를 만날 수 있다.
펑크락으로 홍대 라이브씬을 지켜온 밴드 크라잉넛도 헤드라이너로 축제를 빛낸다 '말달리자', '밤이 깊었네', '룩셈부르크' 등 히트곡으로 잘 알려진 크라잉넛은 올해 밴드 결성 25주년을 맞이했다. 코로나19로 지친 한 해, 세월이 지나도 한결 같은 크라잉넛의 에너지는 관객들에게 힘이 될 것이다. 기프트 스테이지에서는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데드버튼즈, 메써드, 세이수미, 밴드데일, 실리카겔, 체리비의 무대도 만날 수 있다. 

▶ 인디열전 스테이지 ◀
대한민국 음악계의 미래, 무소속 인디 아티스트 11팀 무대에 올라⋯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연계는 꽁꽁 얼어붙었다. 연말 특수를 노렸지만 거리두기 강화로 또다시 무대의 꿈은 좌절되었다. 팬덤이 확실한 스타의 경우 온라인 콘서트로 활로를 개척했지만 홍대 라이브클럽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디 아티스트들은 생존 자체를 위협받는 혹독한 한 해를 보냈다. 2020년의 마지막을 장식할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에서는 뮤지션으로 첫 발을 뗀 아티스트들을 응원하는 '인디열전 스테이지'를 마련하였다. 무소속 신예 11팀이 무대에 오른다. 21일(월)에는 야차르, 구나잇, 성해빈, 서도밴드가 22일(화)에는 프리한, 별보라, 인생시망이 출연한다. 23일(수)에는 밴드화분, DOO, 사라플라이, 잭킹콩을 만날 수 있다. 조선팝부터 삼바, 재즈힙합 등 11팀, 11색의 매력은 각 팀 인터뷰를 통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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