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쇼박스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가 격렬한 케미로 여름 극장가를 책임진다.

22일 오전 코믹 액션 영화 ‘국제수사(제공·배급 ㈜쇼박스/제작 ㈜영화사 장춘/각본·감독 김봉한)’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백은하 기자의 진행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 김봉한 감독이 함께했다.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으로 통쾌한 수사 액션과 짠내나는 코미디를 예고해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김봉한 감독은 “우정을 은유해서 사람과 사람이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 믿음에 대한 이야기”라며, “경상도나 전라도는 관객들이 이전에 많이 보셨다. 충청도 사투리나 정서는 피하는 듯 하면서도 직진하고, 행동이 느리지만 주먹이 빠를 때가 있고, 뚝심이 있고 사람 감정을 가지고 희화하는 재미가 있는 사투리라 생각했다”고 주인공의 고향을 충청도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곽도원은 평범한 여행객에서 하루아침에 글로벌 지명수배자로 전락한 대한민국 촌구석 형사 ‘병수’ 역으로 첫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다. 코미디 영화 도전에 대해 곽도원은 “연극할 때는 코믹 캐릭터를 많이 했다. 영화에서 고위공직 공무원으로 첫 단추를 껴 그런 역할이 많이 온 것 같다. 시나리오도 너무 재미있어서 코믹 연기에 대한 도전 아닌 도전을 했다”며 “현장이 너무 재미있었다. 덥고 습한 날씨라 고생했지만 웃으면서 했다”고 밝혔다.

대천경찰서 강력팀 경장 병수는 필리핀으로 인생 첫 해외여행을 떠나 단꿈에 젖지만 필리핀 거대 범죄 조직이 설계한 셋업 범죄에 휘말려 의도치 않게 누명을 쓰게 돼 살인 용의자로 몰린다. 누명을 벗기 위해 형사 본능이 끓어오르는 마음과 달리 몸과 영어가 따라주지 않고 수사가 자꾸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위기에 처한 병수가 어떻게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곽도원은 “홍보 문구에 ‘수사는 자격미달, 통장은 마이너스’란 말이 있다. 최선을 다 하는 데 모자란 부분이 있다. 코미디를 만들려고 노력을 하지는 않았다. 웃기려고 망가지고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인데 꼬이고 꼬이면서 코미디가 된다. 진지한 코미디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곽도원과 함께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가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명품 배우 라인업을 완성했다. 김봉한 감독은 “홍보와 상관없이 진심이다. 처음 만났을 때가 다 생각난다. 현장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다 버텨주고 보잘것없는 저를 믿어준 배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언젠간 꼭 갚겠다. 행복했었던 것 같다”고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최근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마음 따뜻한 의사 역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김대명은 졸지에 ‘병수’의 수사 파트너가 된 현지 관광 가이드이자 고향 후배 ‘만철’ 역을 맡았다.

김대명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재미있는 대본이다. 또 너무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과 같이 연기를 할 수 있어서 다른 이유를 찾지 않았다”고 ‘국제수사’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표면적으로 현지에서 가이드 일을 하고 있는 친구다. 우연치 않게 고향 친한 형을 만나 우연치 않게 커다란 일에 휘말리고, 무서워서 어떻게든 도망치려고 잔머리를 쓰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 사진=㈜쇼박스

tvN 예능 ‘바퀴 달린 집’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는 김희원은 필리핀 범죄 조직의 정체불명 킬러 ‘패트릭’으로 분했다. 김희원은 “국적은 한국이고 영어를 한 마디도 못 한다. 여권이 없어도 될 거다. 불법체류로 범죄 조직에 있는 것 같다”며 “충청도와 연관이 있다. 영화를 보면 충청도에서 만철이가 저를 발견하는 장면이 있다. 어떻게 연결이 돼 있다”고 캐릭터를 소개하며 궁금증을 남겼다.

김봉한 감독은 “연기력은 최고라 이렇다 저렇다 말할게 없다. 패트릭이 돼 현장에 왔다. 관객들이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기대하셔도 좋으실 것이다. 빌런 역할을 하지만 영화의 주제가 빌런의 입에서 나온다. 측은지심이 가는 캐릭터다”고 덧붙였다.

김희원은 패트릭 캐릭터를 위해 의상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그는 “독특하면서도 화려하게 선을 지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필리핀 전통 의상도 입고 볼거리를 많이 드리려고 준비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시리즈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김상호는 필리핀에서 재회한 병수의 원수 같은 죽마고우 ‘용배’ 역으로 찰진 케미를 예고했다. 김상호는 “감독님과 전작도 같이 해서 믿음도 있었지만 시나리오를 시종일관 처음부터 끝까지 낄낄거리며 봤다. 봄 같은 여운이 남아있다. 관객분들 가슴에도 기대감과 즐거움이 남아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국제수사’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상호는 실제 필리핀 감옥에서 수감자들과 함께 촬영을 진행하는 독특한 경험을 했다. 이에 김상호는 “실제 수감자들이 같은 옷 입고 있었다. 그분들이 철창 사이를 두고 우리를 구경했다. 그런 시설 안에 들어가면 사람이 착해진다. 직접 실제 상황에 들어가 있으니 도움 받은 것도 있긴 한데 세트가 좋다. 협조를 잘해주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봉한 감독과는 영화 ‘보통사람’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이다. 김봉한 감독은 “전 작품에서 김상호 배우의 깊은 눈을 사랑했다. 이번에도 깊은 눈빛을 보고 싶어서 부탁 드렸고 흔쾌히 응해주시고 힘든 해외촬영도 함께 해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상호는 “감독님의 장점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좋다. 가볍지 않게 바라보는 연출의 시선이 있다. 현장을 진행하는 뚝심이 어마어마하다. 필리핀에서 80%를 찍었는데 환경이 한국 같지 않은데 밀어붙이는 것을 보고 대단하구나 생각했다. 한 번 더 반했다”고 깊은 믿음을 드러냈다.

현지에서 김상호는 ‘필리핀 프린스’로 통했다. 김상호는 “이민호와 함께한 드라마 ‘시티헌터’가 필리핀에서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와 영화의 힘이 대단하구나 생각했다. 많이 사랑을 주시고 반찬도 많이 주셨다”고 현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국제수사’는 극의 80%를 필리핀 현지 로케이션으로 생생하게 담아내 이국적인 자연 경관은 물론 다채로운 볼거리까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희원은 “저희 영화를 보시면서 관객분들이 한 번 더 여유를 즐기시고 외국을 못가시니까 외국 풍경 많이 나오니 대리만족과 통쾌함을 즐기셨으면 좋겠다. 촬영 현장을 다시 보니 가고 싶고 신났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보셔도 후회 안 하실 것 같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김대명은 “두세 달이 되는 시간동안 타지에 살면서 작업하는 게 흔치 않은 경험이다. 한 번 만이라도 한 번 이라도 더 웃음을 드리고 싶다. 저희 영화를 만나셨을 때 조금이나마 낭만 있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 ‘낭만수사’가 될 수 있도록, 따듯한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김상호는 “재미있게 봐주시고 우리 영화가 보신 관객분들에게 위안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가 보여줄 쉴 새 없이 쫓고 쫓기는 액션과 빛나는 케미가 담긴 영화 ‘국제수사’는 8월 개봉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