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8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가 미래의 봉준호와 만난다.

8일 저녁 6시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제8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주최 (사)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후원 서울시, 구로구)’의 대단원의 막을 내릴 폐막식이 개최된다.

제8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국제어린이영화제로 어린이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포함해 국내외 다양한 영화들을 상영하고 있다. 지난 2일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소개하며 개막했고, 8일 폐막식을 끝으로 축제의 막을 내린다.

이날 개최될 폐막식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영화감독 및 영화제 관계자들만을 초청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규모도 크게 축소해 시상식 위주로 개최된다. 폐막식 현장을 찾지 못한 관객들을 위해서는 영화제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 사진=바른손이앤에이

특히 폐막식에는 영화 ‘기생충’을 제작한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가 시상자로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곽신애 대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직접 제작해 출품한 키즈무비 부문의 수상자로 나설 예정이다. 곽신애 대표는 한국 영화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 감독에게 상을 수여하는 의미 있는 자리에 함께 하고 싶다며 시상자로 나선 뜻을 밝혔다.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수상의 영애를 안은 ‘기생충’의 제작자인 곽신애 대표가 국내 유일의 국제어린이영화제인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의 키즈무비 부문시상자로 나선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영화제 관계자는 “키즈무비에 출품한 학생 감독들 대다수가 미래의 봉준호 감독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 만큼, 곽신애 대표의 시상은 아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해줄 ‘상징적인’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에는 1,886편의 영화가 출품돼 역대 최다 출품을 기록했다. 장편 27편, 단편 155편이 경쟁부문에 올랐고, 장편부문에 대상, 감독상, 관객상 등을, 단편부문에는 단편 대상, 으뜸 창작상, 꿈꾸는 미래상(우수상) 등을 수여한다. 또한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만의 특별한 시상부문인 학생단편영화상에는 대상 5작품과 재능상 12작품이 수여된다.

폐막식에서는 일반 경쟁부문 장편과 단편에 대한 시상도 진행될 예정이다. 시상에는 김한기 집행위원장을 포함해 강신일 심사위원장과 국내 심사위원 및 영화배우들이 시상자로 나선다.

참신한 작품이 많았던 올해의 서울구로국제영화제 출품작 중 어떤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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