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38·삼성 라이온즈)이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의 위업 달성(사진=국민의소리TV)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오승환(38·삼성 라이온즈)이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의 위업을 달성하며 '끝판대장'의 명성을 이어갔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은 지난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 말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2013년 9월 24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국내에서 2457일 만에 기록한 세이브다. 
 
KBO리그에서 통산 278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80세이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42세이브를 보태 개인 통산 400세이브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한 투수는 6명에 불과한 진기록 이다.

오승환은 팀이 4-3으로 쫓긴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정수빈은 삼진, 최주환을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경기는 쉽게 마무리 될 것 같은 분위기였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11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이어 김재호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주자 1, 2루로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오승환은 ‘돌부처’라는 별명답게 침착하게 다음 타자 이유찬을 파울 플라이아웃으로 잡으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은 경기 뒤 기자들과 만나 “팀 경기력이 좋아지는 상황에 400세이브를 달성해 더 기분이 좋다.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세이브 하나 하기가 어렵다는 걸 새삼스럽게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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