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청장, 4.3 미미위강남 코로나19 브리핑 모습(사진=강남구)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안녕하십니까? 강남구청장 정순균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강남구민 여러분께 먼저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또 병원에서 치료 중이신 확진자 여러분의 쾌유를 빌며, 자가격리 중인 강남구민 여러분의 협조에도 감사드립니다.

지금부터 4월 3일 미미위 강남 코로나19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코로나19 확산을 멈추기 위해서는, 앞으로 2주 동안 해외입국자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절대 필요하다고 보고, 이분들의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서울로 돌아오신 해외입국자는 5420명이었고, 이중 11.4%인 623명이 강남구민이었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에는 139분이 우리 강남구에 오셨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이분들을 공항 도착 후부터 철저한 관리에 들어가, 코로나19 감염여부를 가리기 위한 검사를 하고, 외부인들과의 일체 접촉 없이 집으로 모셔가 자가격리를 시키고 있습니다.

일부 구민들께서는 강남구의 해외입국자가 이렇게 늘어나면서, 과연 강남구가 이분들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자칫 지역감염에 대한 위험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이 해외입국자들을 관리하는 과정을 여러분께서 설명 들으시면, 이 같은 궁금증이나 우려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강남구는 해외입국자들에 대한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기 위해, 오늘부터 예비입국자들에 대한 주민 여러분의 신고를 받으려고 합니다.

해외에 계신 유학생 자녀나 가족분들 중 곧 귀국할 계획이 있는 가족이 있으시면, 저희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이나, 살고 계신 관할 동주민센터로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저희들은 귀국 예정자들의 대상이나 규모를 미리 파악해서 가족분들과의 협조체제로 해외입국자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한 분도 빠짐없이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어제 예고해드린 대로,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서 토요일인 내일 아침 9시부터 일요일 자정까지 주말 동안 양재천 산책로가 전면 폐쇄에 들어가니, 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폐쇄구간은 우리 강남구의 경우, 지도에서 보시듯 탄천2교에서 영동2교 사이 4.25킬로미터 구간입니다. 또한 서초구 관내 양재천 구간도 함께 폐쇄되오니, 이용에 착오가 없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우리 강남구에서는 미국에서 최근 입국한 22세 여학생과 프랑스에 다녀온 22세 남성, 그리고 미국에 유학 중인 자녀에게 다녀오신 76세 어머님과 남미 방문 후 확진판정을 받은 회사대표와 접촉하셨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64세 여성대표 등 모두 네 분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저희들은 이번 주와 다음 주 등 앞으로 2주간이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중요한 시간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리 강남구 전 직원은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남구민 여러분께서는 저희들을 믿고, 안심하고 생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말동안 보다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켜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또 해외에서 입국한 분들은 2주 동안의 자가격리 생활을 잘 해주시고, 4월 1일 이후 입국한 분들 중 아직 검체검사를 받지 않으신 분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저희 강남구보건소에 나오셔서 검사를 받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이 어려운 시기를 우리 강남구와 함께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시고 이번 주도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순균 구청장 발표문

강남구에서 3일 해외유학생과 여행객 등 4명이 코로나19 추가 양성확진자로 판명돼 우리 구의 확진자는 총4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강남구 청담동에 거주하는 64세 여성은 지난달 26일 삼성동에 있는 직장에서 발생한 확진자와 접촉한 이후 31일 열감과 기침, 오한 등의 증상을 보여 2일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오늘 오전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강남구 대치동에 거주하는 22세 남성은 지난달 9일 여행 목적으로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같은 달 17일 대한항공 KE902편으로 입국했는데, 비행기 뒷 자석에 양성확진자가 나와 31일까지 역삼동에 임시주거지를 마련해 자가격리 생활을 한 후, 다음날인 4월 1일 강남구에서 검체검사를 한 결과 오늘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강남구 도곡동에 사는 22세 유학생 여성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업이 연기되면서 지난 1일 대한항공 KE082편으로 입국했는데 2일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오늘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강남구 일원동에 거주하는 76세 여성은 작년 10월부터 미국 뉴저지 친척집에 머물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1일 대한항공 KE082편으로 입국했는데, 특별한 증상이 없었으나 2일 오후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후 오늘 오전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저희 강남구는 앞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유학생 등 강남구민의 가족들을 사전에 파악해 자가격리 수칙을 안내고 구청 직원을 일대일 모니터링 담당자로 지정해 관리토록할 예정입니다. 입국 예정인 가족이 있는 구민 분들은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 또는 관할 동주민센터로 사전신청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또 자가격리자 가족 분들 중 2차 감염 차단을 위해 패밀리호텔을 이용하시고자 하는 분들은 우리 강남구청에 문의해주시면, 할인혜택을 받고 투숙하실 수 있으니, 많은 이용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

《확진자 이동경로》

■ 64세 여

□ 3월 30일

11:00 사무실

□ 3월 31일

11:00 사무실 → 18:00 자택 → 19:00 사무실 → 20:00 자택

□ 4월 1일

11:00 사무실 → 13:30 음식점(타 지자체) → 14:00 기관(타 지자체) → 15:00 지인 자택(타 지자체) → 16:00 사무실 → 19:00 자택

□ 4월 2일

05:00 사무실 → 09:30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 → 11:00 음식점(청담역 14번 출구) → 12:00 자택 → 20:00 양성 확인

■ 22세 남

□ 4월 1일

09:50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 → 10:45 편의점(강남역 4번 출구) → 10:50 음식점(강남역 4번 출구) → 11:00 자택

□ 4월 2일

자택

□ 4월 3일

08:00 양성 확인

■ 22세 여

□ 4월 1일

17:00 인천공항 → 19:30 자택

□ 4월 2일

16:00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 → 17:30 자택

□ 4월 3일

08:00 양성 확인

■ 76세 여

□ 4월 1일

17:20 인천공항 → 20:00 자택

□ 4월 2일

16:00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 → 17:45 자택

□ 4월 3일

08:00 양성 확인

※ 전 구간 이동 시 마스크 착용, 관내 방문 장소 방역 및 역학조사 진행 중 ※ 확진자 동선은 일부 변경 또는 추가 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