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으로 단합된 삼척시 지역사회 역량 총집결

▲ 김양호 삼척시장, 코로나19 위기에 한마음으로 뭉친 삼척시 민관 작업 모습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도로에는 차가 없다, 거리에는 사람도 없다. 음식점에는 문을 닫첬다. 봄을 맞이하는경첩이  지났지만 경제 한파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일본과의 경제전쟁이 시작된 이후 올 들어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얼어붙은 지역경제는 풀릴 기미가 없다.

지난달 22일 삼척시에서 확진자 1명이 발생한 후 단 한 건의 확진자도 추가되지 않았지만 바이러스로 인한 두려움과 불안감으로 우리 지역 전통시장을 비롯해 거리, 마트, 관광지 등 평소 많은 시민과 관광객으로 붐볐던 곳들이 텅 비어 버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일 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시장에 가 보면 문 닫은 가게도 많고 거리도 한산하다. 상인들은 매출이 3분의 2이상 줄었다며 울상이다. 식당 주인은 코로나19보다 경기침체가 더 무섭고 택시  운전기사는 사납금을 못채워 자기 돈으로 낸다고 한다.

코로나19는 이달 들어 대구·경북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공포와 불안감은 사스와 메르스를 능가하고 있다. 비상상황이 길어지면 지역경제는 돌이키지 못할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삼척시에서는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인식을 갖고 지역경제 지원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등 총력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위축된 소비심리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2,630억원 규모의 재정 신속집행, 관내 5,000여 소상공인에 대한 융자 추천과 이차보전 등 총 500억원 규모의 특별 지원, 대출 담보력이 떨어지는 소상공인의 신용보증 수수료 지원제도 50%까지 대폭 확대 개편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유효기간 6개월 한시 적용과 10% 특별할인 혜택의 삼척사랑상품권 특별 발행으로 소비 촉진 및 경제적 파급효과를 위한 1,100억원 규모 추경예산 조기 편성, 관광 활성화 위한 마케팅 전략 강구 방안 등을 밝혔다. 26개 유관기관장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지역사회 역량을 총집결하고 협업체제를 확고히 구축했다.

시청 구내식당 휴무일 확대와 점심시간, 동호회 활동을 통한 `지역 음식점 이용 캠페인' 등도 한창이다.

▲ 한마음으로 단합된 삼척시 지역사회 역량 총집결 시민들이 직접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는 현장

지난달 22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의료진의 헌신과 민·관·군의 하나 된 총력 방역, 시민들의 자발적인 소독과 개인위생 준수로 추가 발생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 완전 종식 때까지 삼척시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다.

아울러 지역경제 침체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시민의 아픔이기에 민·관·군을 포함한 모든 경제주체가 한마음 한뜻이 돼 코로나19 종식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 분명 어려운 시기이지만 희망이 있다. 민·관·군이 하나 되는 순간들을 매번 목격했기 때문이다.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를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서 직접 제작하고, 삼척시자원봉사센터가 지역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게 배부할 필터 교체형 '사랑의 안심 마스크 만들기' 행사도 하고 있다.

마스크 7천장 제작에는 삼척안보단체 협의회,  자원봉사센터, 새마을운동, 바르게살기, 대한적십자봉사회 등이 동참하고 있다.

한편, 군부대 제독차량은 주요 도로 및 간선도로에 방역소독 작전을 펼치고 있다. 민간단체도 자체적으로 공공시설물에 대한 방역소독 작업을 하고, 지역 기업들이 후원물품과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상생 실천이 공동체 온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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