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부터 2주간 신천지 신도 427명, 교육생 153명 조사 진행

▲ 11일 신천지 관계자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용산구청 다목적실.(사진=용산구)

[코리아데일리=김유경기자]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알려진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관계자(주민) 580명(신도 427명, 교육생 153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다.

구는 지난달 27일 구청 지하3층 다목적실(용산아트홀 강의실)에 조사실을 꾸리고 2주간(주말 포함) 매일같이 조사를 이어왔다.

조사반은 구청 공무원 30명으로 1인당 20명씩을 맡아 ▲코로나19 증상발현 여부 ▲최근 14일 이내 과천 예배 등 위험지역 방문 여부 ▲고위험 직업군 여부 ▲군 입대 여부 등을 살폈으며 유증상자 23명을 보건소로 인계, 검체채취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는 대부분(21명) ‘음성’이었고 2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구는 또 신천지 관계자 중 자가격리자(접촉자), 위험지역 방문자를 대상으로 1일 2회씩 전화를 걸어 증상 발현 여부를 살폈다. 그 외 무증상자에 대해서는 주3회(월, 수, 금) 확인 전화를 했다.

구 관계자는 “민감한 개인 정보가 포함된 만큼 별도 공간을 마련, 신천지 신도, 보안책임자(감사담당관) 입회하에 조사 작업을 벌였다”며 “소재 불명으로 확인된 11명은 서울시로 이관, 별도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 후에도 구는 중수본으로부터 신천지 관계자(고위험 직업군) 명단이 추가로 도착하면 즉각 조사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지역 내 신천지 관련 시설에 대한 조사도 함께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시설은 ▲한강대로 49(4~5층) ▲한강대로 321-1(2층) ▲후암로57길 55 (3~4층) ▲백범로90라길 47(4~5층) ▲보광로24길 12(3층) ▲효창원로69길 5(3층) ▲한강대로 397(3층) ▲한강대로104길 24(3층) ▲효창원로69길 15(지층) 등 9곳이다. 구는 이들 시설을 기 폐쇄했으며 방역 작업도 마쳤다.

11일 기준 용산구 내 확진자는 1명, 자가격리자는 33명이다. 방역실적은 2621회, 방역물품(마스크, 손소독제, 손세정제 등) 배부 실적은 6만6702건에 달한다.

구 관련 다중이용시설은 70% 가량을 폐쇄했다. 구청 민원실, 구내식당에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각 동주민센터에서는 방역·소독 장비 대여사업을 벌인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으로 상황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며 “신천지 관계자를 포함, 고위험군에 대한 사전 조사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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