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금의환양,국민께 감사

금의환양하는 봉준호 감독 (사진 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 홍이숙기자]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영화 '기생충'으로 오스카상 4관왕을 휩쓴 봉준호 감독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봉 감독은 빡빡한 일정과 긴 시간의 비행에도 밝은 표정을 지으며 환영 인파에 연시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추운 날씨에도 이렇게 많이 나와주셔서 감사하고 작년 5월 칸에서부터 이렇게 여러 차례 수고스럽게 해드려서 죄송한 마음이다"면서  "지금 코로나바이러스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는 국민분들께 제가 박수를 쳐 드리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하면서 박수를 오히려 응원을 보내준 국민에게 돌렸다.

아카데미 92년 역사에서 새 기록을 세우며 시상식 레이스를 마무리한 봉 감독은 "미국에서 매우 긴 일정이었는데 홀가분하게 마무리됐다. 이제 조용히 원래 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좋은 마음이다"라는 소감도 밝혔다.

봉 감독과 '기생충' 출연 배우들, 제작사 바른손 E&A 곽신애 대표 등은 오는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소감 등을 전할 예정이다.

기생충'은 올해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작품상을 받았고, 64년 만에 역대 세 번째로 칸영화제 최고상을 받은 뒤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받은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와 함께 글로벌 박스오피스 매출도 2천억원을 돌파했다. '기생충'은 전 세계적으로 1억7천42만달러(2천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북미 누적 박스오피스는 3천940만달러, 북미지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거둔 매출은 1억3천102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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