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에 시달리던 정선희 "밥먹고 다니냐?"에서 뭐라고 했기에

 

[코리아데일리=홍이숙기자] 지난 10일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 정선희씨가 지난 2008년 9월 극단적 선택을 한 남편 故 안재환 씨를 회상하며 3년동안 악몽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정선희 씨는 "(남편 안재환이 떠난 지) 이제 12년 됐다. 남편 죽음 이후 3년 동안 아무것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수미 씨는 "(안재환을) 꿈에서 본 적 있냐"고 물었다. 정선희 씨는 "꿈에서 계속 안 보이더라. 9월이 기일인데 그때부터는 몸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어 "몸이 기억하는 듯하다. 몸이 아플 때 꿈에서 한번 봤는데 좋은 얼굴은 아니었다"고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남편이 떠난 뒤 3년 동안 가위에 눌렸다. 마취 없이 수술대에 올라 수술 도구를 보는 꿈이다. 똑같은 꿈을 3년 동안 꿨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선희는 "악플을 잘 안 봤다. 들여다보고 있으니까 죽어야 할 것 같더라. 거울을 보니 내가 아니라 괴물이더라. 그 사람들 얘기를 보면 내가 괴물이었다"면서 "모두가 내 죽음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선희는 "열심히 살았고, 상황이 말을 해주지 않을까 했는데 (대중은) 모르더라. 내가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말하지 않으면 알아주지 않더라"며 뒤늦게 깨달은 점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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