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신당 창당 공식화 ...바른미래당 무더기 탈당

 

[코리아데일리=홍이숙기자]  지난 29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지 나흘 만인 오늘 (31일)안철수 전 의원은 신당 창당을 공식화 했다. 
 
안 전 의원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는 2월 2일 정치혁신 언론인 간담회와 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열고  신당 추진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공지했다.

안 전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 당시 신당 창당과 관련해 “조만간 언론인과 만나 질의응답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  
다.
안 전 의원이 중도층을 겨냥한 신당으로 이번 총선에 독자적으로 임할 것이라는 관측과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한 보수·중도 통합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혼재된 상태다.
 
현재 자유한국당과 통합신당 출범을 알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는 안 전 의원의 통합 논의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안 전 의원은 “관심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안 전 의원이 신당 창당 의사를 명확히 밝힌 가운데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인사들도 무더기 탈당이 이어지고 있다.
 
바른미래당 의원 가운데 지역구 의원인 권은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 6명 등 7명은 안 전 대표의 뒤를 따르겠다며 신당 동참 의사를 밝혔으며 당 전·현직 지역위원장, 정무직 당직자, 지방의원 등 3947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바른미래당을 참담한 심정으로 떠난다”며 “안철수 전 의원이 가는 길에 주저 없이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도 안 전 의원과 뜻을 같이하는 바른미래당 소속 지역위원장·평당원 451명이 탈당했다. 이로써 안 전 의원의 탈당에 동참해 바른미래당을 떠난 사람은 4398명이 됐다.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 비례대표가 대부분인 안철수계 의원들은 바른미래당에 제명을 요구하는 동시에 ‘정치적 탈당’을 선언해 ‘안철수 신당’ 합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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