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무슨병 걸리면 생명에 치명타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중국을 비롯해 한국과 북한을 위협하는 병인 코로바 바이러스가 충격을 주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는 그 형태가 태양의 바깥쪽 층인 코로나와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바이러스는 1937년 닭에서 최초로 발견되었고, 조류뿐만 아니라 소, 개, 돼지, 사람 등을 감염시킬 수 있다.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 및 소화기 질환을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로 위험성이 높지 않다.

다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인 사스-코로나 바이러스(SARS-CoV)는 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2003년 발생한 SARS로 인해 전세계 약 800명 정도가 사망에 이르렀다. 또한, 메르스-코로나 바이러스(MERS-CoV)에 의해 발병하는 메르스는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중동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였으나 2015년 우리나라에서 186명이 감염되고 38명이 사망하였다. 이와 같은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인한 질병에 대해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다.

이 병이 창궐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이른바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검역 및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종합적으로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설 연휴, 국내외로 이동이 많은 이 시기 특별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며 "지금까지 공항과 항만 검역 중심으로 대응이 이루어졌는데, 이제는 지역사회에서도 충분한 대응 체계를 갖추도록 챙겨 달라"고 정부에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중국 국적의 35살 여성 1명으로, 현재 격리 치료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 원인 불명 폐렴 대책반'을 구성하고 긴급상황실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직항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발열 감시 등 검역을 강화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북한도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북한 당국이 국경을 일시 폐쇄하고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금지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도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한발 앞서 북한은 22일 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국경을 잠정 폐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서이다.

중국에 있는 북한 전문여행사인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북한 당국이 모든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일시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또 다른 여행사인 '고려여행사' 역시 관련 소식을 공지하면서 북한 관광을 예약한 고객들에게는 별도 연락을 취하겠다고 알렸다.

북한은 앞서 2003년 사스 사태와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 때도 예방 차원에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적도 있다.

북한 당국은 21일 조선중앙TV를 통해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발병한 사실도 보도했다.

바이러스가 남한과 태국, 일본 등 아시아 여러 나라로 계속 전파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북한은 그러면서 내부 위생을 강화하고, 주민들에게도 예방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노동신문도 오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중국 발병 현황과 중국 정부의 대응 방침 등을 상세히 실으며 위험성을 재차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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