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설, 주부들의 현명한 명절 대처법

[코리아데일리=홍이숙기자] 설명절이 다가 옵니다. 주부들이 명절때마다 준비해야 하는 음식들,  바닥에 재료를 두고 쪼그려 앉아 준비하고 만들기 때문에 허리와 무릎관절에 무리가 가기 쉽습니다. 그리고 등을 구부리고 바닥에 앉은 자세는 자기 체중의 2~3배 이상의 하중을 허리에 가중시키기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음식준비가 1, 2시간 내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허리에 하중된 무게로 인한 통증이 지속되면 명절 내내 통증으로 고생할 수 있으니 최대한 몸을 덜 쓰면서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합니다. 이런 허리부담을 줄이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바닥이 아닌 식탁이나 탁자에 앉아 일하는 것입니다. 만일 식탁에 앉아 일하기 어렵다면 허리부담을 줄이기 위해 벽에 기대여 앉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페경기에 접어든 40~50대 주부들은 뼈와 척추 주변조직 약화로 인해 통증을 쉽게 느끼고 이로 인해 명절 후 요통이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으니 명절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명절에는 아무래도 음식을 많이 차리니까 음식을 만드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걸 거두고 설겆이를 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거기에 채소나 고기를 다듬고 씻고 하면 손에 물이 마를 시간이 없을 정도이다보니 흔히 주부습진을 유발합니다.

 

 주부들이 물, 세제, 비누 등에 장기적으로 과도하게 로출되였을 때 흔히 발생하는 일종의  피부염입니다. 주부습진의 발생에는 개인적인 요인도 중요한데, 특히 아토피 피부염의 병력이 있는 경우 잘 나타날 수 있고 때로는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이 같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에 붉은 반점, 비늘을 동반한 습진이 나타나며 보통 건조하고 갈라집니다. 이는 손가락이 손바닥보다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부어오르거나 잔 물집, 진물이 동반되기도 하며 손등으로도 확산됩니다. 가려움증이 있을 수 있으며 틈새가 심한 경우에는 매우 따가운 증상을 동반합니다. 양손에 같이 오는 경우가 많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한 손에 더 심해집니다.

 면장갑을 낀 후 고무장갑을 끼는 것이 피부염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면장갑을 여러 벌 준비하여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하고, 손에 물이나 세제가 닿는 빈도를 줄이고 자동 세척기나 자동 청소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주위 환경 습도를 올려 피부에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은데 가습기를 리용해 주위의 습도를 올려주면 피부에서 수분이 증발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수분을 준다고 해서 자꾸 손을 씻는 것은 오히려 피부의 자연적인 기름층을 제거하여 피부가 더욱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손이 텄다면 수시로 보습제를 발라주거나 외출 시 보습제를 듬뿍 발라 장갑을 끼는 것도 손 피부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요리중의 양념이 손에 묻어 화끈거린다면 우유에 손을 담궈주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우유의 단백질성분이 고추양념 속 캡사이신 성분을 분리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너무 뜨거운 물은 손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니 주의하고 아주 더럽지 않으면 물로만 손을 씻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손의 물기를 제거하고 손이 완전히 마르기전에 핸드로션을 발라야 흡수가 빠르며 건조함이 심할때에는 핸드크림을 바르고 다시 바세린을 사용하여 유분막을 형성해준 뒤 면장갑을 끼고 비닐 장갑을 싸고 스팀타월을 해주면 매끄럽고 촉촉한 손으로 가꿀 수 있습니다.

명절이 짐처럼 무겁게 느껴지지 않고 가족 모두가 함께 행복한 시간이 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먼저, 부부간 대화를 통해 안해의 초조함과 불안을 달래주어야 합니다

 명절이 끝나고 나면 안해의 어깨를 주물러주거나 안해가 좋아하는 곳에 함께 가서 안해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노력을 해주면 힘든 명절 뒤에 남편이 자신을 위해 심리적인 보상을 해준다고 느끼게 되면 안해는 명절도 보람있게 보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명절에 대한 두려움과 고통은 점점 줄어들게 되고 좀 더 행복한 명절을 보내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일, 남편이 주는 심리적인 보상이 부족하다면 안해 스스로도 자신이 좋아하고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노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두번째, 현실에 맞게 간소하게 준비하고 휴식시간을 늘이는 것입니다

 명절이 지나면 남은 음식이 많아서 버리게 되거나 냉동실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꼭 필요한 몇가지 음식 위주로 준비하고 나머지 시간은 휴식을 취하거나 산책을 하는 시간이 된다면 명절에 대한 부담감이 절반이상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 혼자서 다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 일을 분담하여 책임감을 부여한다면 혼자만 힘들다는 생각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한 서운함이 줄어들어 더 즐겁고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고, 스트레스도 훨씬 줄어들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생각과 배려심을 보여줍시다

 부정적으로 모든 걸 바라보고 힘들어한다면 결국엔 자신에게 큰 스트레스가 됩니다. 명절에는 그동안 흩어져서 살던 가족들이 모이기 때문에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는 소중한 시간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게 매우 중요하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을 충분히 전달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러한 작은 배려심은 명절을 더 풍성하게 만들 수 있고, 명절과 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명절증후군은 일주일 정도면 자연스럽게 좋아지지만 스트레스로 인해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리적인 우울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전문가를 찾아가 도움을 받는 게 중요하며, 스스로도 다양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활용하여 극복의지를 갖고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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