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 미스테리 “입을 열다”

[코리아 데일리 이규희 기자]

1991년 SBS에 입사한 김성준 전 앵커는 보도국 기자를 거쳐 앵커, 보도본부장을 지낸 이후 2011~2014년, 2016년 말부터 2017년 5월까지 ‘SBS 8뉴스’ 메인 앵커를 맡았지만 현재는 초라한 모습으로 법정에 섰다.

전 앵커는 지난해 7월3일 오후 11시55분쯤 서울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 역사 안에서 여성의 하체 일부를 불법촬영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 김성준 전 앵커

체포 직후 범행 사실을 부인한 김 전 앵커의 휴대전화에서는 불법 촬영물로 추정되는 사진이 여러 장 발견됐다. 경찰이 김 전 앵커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디지털포렌식(과학적 증거분석기법)을 진행한 결과 그가 불법 촬영한 여성의 사진이 추가로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사건 이후 김 전 앵커는 사건 발생 다음날 SBS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그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도 폐지됐다. 김 전 앵커는 일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 분과 가족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린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 참회하면서 살겠다”는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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