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여름이면 무료가 될 스타 10명

[코리아데일리=홍이숙기자] 누구나 정상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하는 걸 좋아한다. 만약 그것이 수천만원유로의 이적료를 자랑하는 세계급 축구스타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여기 내년 여름이면 자유계약 신분이 돼 이적료가 공짜가 되는 스타들을 소개한다.

 

1. 에딘손 카바니 (빠리 생제르맹)

빠리 생활 초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이어 두번째 스타선수로 뛰였던 카바니는 2016년 중앙공격수 자리를 꿰찼다. 그해 50경기에서 49꼴을 넣은 데 이어 이듬해 시즌엔 47경기 40꼴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기대에 부응했다.

2017년, 그는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빠리에 합류하면서 다시한번 주목받지 못했다. 현재 32세로 내년 6월이면 계약이 끝나는 카바니는 2020-2021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둥지를 찾을 채비를 하고 있다.

2. 드리스 메르텐스(나폴리)

메르텐스는 최근 이딸리아 구단 나폴리 력대 최다 득점 부문에서 마라도나를 제쳤다. 1위 마렉 함식과 이제 5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그는 올 시즌 기록을 깨야 한다. 최다 득점 1위 기록을 세운다면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여름 안에 나폴리에서 작품이 완성되였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32세인 그는 선수생활 황혼기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리그 10경기 7꼴을 기록하면서 득점력에 있어선 속도를 늦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맨유, 아스널 등 구단들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메르텐스를 영입하려 하지만 그는 내년 여름까지 기다려 자유계약 신분으로 구단을 이적해 상당한 금액을 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 부바카리 수마레(릴)

이 명단에 포함된 많은 선수들은 30대에 선수생활 막바지로 향하고 있지만 수마레의 경우는 다르다. 이제 스무살에 지나지 않는다. 내년 여름 자유계약 선수가 되는 그는 타구단에서 더 유리한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릴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파워풀하고 기술적인 미드필더인 수마레는 이미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휩싸여있다. 내년 여름까지 버틴다면 이적료가 없다는 점이 틀림없이 많은 구단들을 유혹할 것이다.

4. 블레즈 마튀디(유벤투스)

마튀디는 지난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련결된 적이 있다. 그리고 유벤투스와 계약이 끝난다면 다시 타깃이 될 수 있다. 유벤투스에는 물론 프랑스국가팀에서도 믿을 만한 미드필더이다.

마튀디는 지난 7시즌중 6번 리그 챔피언 자리에 함께 했다. 열심히 뛰는 데다 다재다능하기까지 하다.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일도 기꺼이 하는 선수다.

5.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

영국 프리미어리그 구단 토트넘에서 에릭센의 생활은 슬픈 결론에 다다르고 있다. 내년 여름이면 자유계약 신분이 되는 에릭센이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센 영입 경쟁에서 한발 앞선 것으로 전해졌지만 에릭센은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를 원하고 있다고 한다. 바이에른 뮨헨과 유벤투스 또한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협상테블에 앉을 수 있다.

6. 스테판 사비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생활 초기였던 2011-2012 시즌 사비치는 로베르토 만치니가 이끌었던 맨체스터 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단 12번 출장에 그쳤다. 이후 피오렌티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뛰였다. 하지만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6월 아틀레티코를 떠날 수도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사비치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더 머물도록 설득하려 할 것으로 보이나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한 유럽 전역에서 제안을 할 것이다. 28세인 사비치에게 여러 구단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7. 에릭 바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앙수비수로 환영받은 게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지만 시즌 전 해외 훈련에서 부상을 입은 그가 내년 여름 계약 종료와 동시에 이별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리미어리그 선수 생활이 끝난다는 뜻은 아니다. 여전히 25세에 불과하고 이미 영국에서 정상 수준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바이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것이라 했다지만 그 이후 제자리걸음이다.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바이는 8개월 안에 이적료 ‘무료’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8. 마리오 괴체(도르트문트)

독일의 천재 미드필더 괴체가 아직도 27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2013년 도르트문트를 떠나 바이에른 뮨헨으로 간 뒤 3년 만에 다시 도르트문트에 복귀한 그는 10대 당시부터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결승꼴을 터뜨렸으니 더 말할 것도 없다.

신진대사 질환으로 어느 순간 선수생활에 이상이 생길 위기에 처했으나 이제 다시 건강해졌고 필사적으로 뛰고 있다. 만약 도르트문트가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는다면 프리미어리그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9.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만 34세가 된 모드리치는 지난 1년여 동안 쇠약해졌다는 징후가 있었다. 더 이상 선수생활 정점이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완전히 끝나지 않은 것도 맞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든 것을 이룬 ‘경이로운 재능’ 모드리치를 위해 레알마드리드가 얼마나 준비하고 있을지 지켜보는 일은 흥미롭다. AC밀란과 인테르와 모두 련결되여있기도 하다. 또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 윌리안(첼시)

첼시와 오랜 인연을 따지고 보면 윌리안이 다른 프리미어리그팀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지난여름 아스널로 이적하기 전 루이스에게도 그렇게 말할 수 있었을 것이다.

윌리안은 첼시에 머물고 싶지만 램파드 감독이 젊은 선수들을 좋아하고 기용하기 때문에 이적으로 가닥이 잡힐 수도 있다. 런던 북부에서 ‘절친’ 루이스와 재회하는 것 역시 전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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