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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최현진 기자] 29일 방송된 tvN 불금시리즈 ‘쌉니다 천리마마트’ 11회에서 정복동(김병철)은 연말연시 판촉으로 현금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문석구(이동휘)는 누가 현금을 돈을 내고 사냐고 펄쩍 뛰었지만, 그의 예상과 달리 불티나게 팔렸다.

그런데 이번에는 마트를 망하게 하기 위한 ‘미친 짓’의 일환이 아니었다.

현금선물세트에 이어 갑떡볶이 분식회계세트, 횡령세트 등을 내놓으며 천리마마트 비리에 대한 노골적인 암시와 경고를 날린 것.

석구는 도둑 폭행으로 경찰에 연행된 빠야족의 합의금을 구하기 위해 복동의 지시대로 권영구 전무를 찾아갔다.

갑자기 찾아와 돈을 요구하는 부탁을 들어줄 리 없는 권영구는 화를 내고, 결국 석구는 복동이 건넨 복주머니에 적혀있던 말로 권영구를 압박, 합의금을 구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서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권영구를 저격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제대로 터트렸다.

조미란(정혜성 분) 또한 천리마마트 회계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됐다.

작년 회계 장부에서 꾸준한 적자임에도 불필요한 소비들이 지속적으로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

건조기가 들어가 있어야 할 물류 창고 박스는 전부 텅텅 비어 있었다.

조미란은 정복동에게 천리마마트에서 돈세탁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보고했다.

사실을 알면서도 정복동이 세트 출시 밖에 할 수 없었던 이유는 확실한 증거가 없기 때문이었다.

정복동은 고민하기 시작했다.

자신에겐 DM그룹 이사라는 본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지만, 천리마마트를 통해 새 삶을 살아가는 직원들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일일 터. 유치장에서 나온 빠야족은 “우리의 보호자가 돼 줘서 고맙다”고 눈물을 흘렸고, 직원들은 어느새 한 가족처럼 서로의 생일을 축하해줬다.

게다가 고미주(김규리)는 천리마마트가 자신에겐 ‘스윗홈’이란다.

회사를 위해 부정한 일도 마다않으며 앞만 보고 달렸던 지난날처럼 앞으로도 DM그룹 이사로 그렇게 살아도 괜찮을지 고민하는 그에게 친구는 “중요한 건 지난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 내일을 어떻게 살지는 네가 결정할 수 있는 거잖아”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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