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코리아데일리=최현진 기자] 25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연출 김동휘, 강수연/ 극본 임예진, 백소연/ 제작 (유)조선로코녹두전문화산업전문회사, 프로덕션H, 몬스터유니온)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강태오는 극 중 부드러운 다크 카리스마의 소유자 '차율무' 역을 맡아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매 작품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인생 캐릭터를 갱신한 김소현은 당찬 면모 속 아픈 과거를 간직한 동동주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동동주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캐릭터 그 자체가 되어 살아 숨 쉬는 김소현의 연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소현은 가슴을 콕콕 쑤시는 오열 연기로 안방극장을 한 순간에 눈물바다로 만들기도 하고, 달달한 설렘부터 위기에 놓인 미묘한 심리 상태까지 표정 하나에 그대로 녹여냈다.

매 회 진정성 있는 연기와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의 몰입을 더한 박민정은 마지막 회까지 다채로운 감정의 스펙트럼을 보이며 완성도를 높였다.

20년 전 아들을 잃은 엄마의 절절한 감정이 돋보이는 역할이었던 만큼, 모든 진실이 밝혀진 후반부에는 내공 있는 연기력을 가진 박민정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특히, 강태오는 날카로운 눈빛과 굵직한 목소리로 캐릭터의 변신을 섬세하게 표현해 완성도를 높이는가 하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 악랄하고 냉혹한 면모를 무게감 있게 연기해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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