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최현진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어르신들만의 공간이었던 경로당을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2015년 토성경로당을 개방한 것을 시작으로 지역주민이 여가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개방형 경로당’을 점차 확대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25개소였던 개방형 경로당은 현재 34개소까지 늘었다.

확대된 규모만큼 공간 활용 방법도 다양하다. ▲예절교실 ▲운동교실 ▲노래교실 ▲스마트폰 교육 등 학습공간뿐만 아니라 ▲공동육아나눔터 ▲텃밭 가꾸기 ▲공동작업장 등으로 지역주민과 공유하고 있다.

구는 개방형 경로당 중 일부를 ‘작은복지센터형 경로당’으로 한 단계 발전시켜 운영한다. 오금경로당, 거여새마을경로당, 송파파크하비오푸르지오경로당, 송파제2경로당 총 4곳이다.

일반적인 개방형 경로당이 매주 1~2회 개방되는 것과 달리, 작은복지센터형 경로당은 상시 개방된다. 영어·중국어 교실, 컴퓨터교실, 한자·서예교실, 스포츠댄스, 한국무용 등 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하다.

특히 매주 월요일마다 ‘송파파크하비오푸르지오 경로당’은 아이들의 목소리로 시끌벅적하다. 경로당 어르신이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직접 한자를 가르쳐주는 한자교실이 열리기 때문이다. 경로당 회장을 맡은 박종기 어르신이 칠판에 한 글자씩 적어가며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춘다.

송파구는 작은복지센터형 경로당을 비롯한 개방형 경로당을 점차 확대하고 이용 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경로당을 개방해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경로당의 문을 열어 어르신뿐만 아니라 주민 모두에게 휴식과 여가문화를 제공하고, 이웃 간 소통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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