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코끼리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연애 칼럼니스트 겸 방송인 곽정은이 영국 출신 경제 전문가 다니엘 튜더와 결별 심경을 전했다.

10일 곽정은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를 잠시 제 곁에 두었다”는 글을 게재했다.

곽정은은 “이번 이별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명확하다”며 “ 한 때 사랑했지만 원래 있던 업무 파트너의 자리로 돌아가기로 한다는 것이, 그리고 이렇게 언성 높이는 일 한 번 없이 만나다 서로를 놓아주되 응원하고 지지하기로 결정한다는 것이 얼마나 우리를 인간으로서 깊이 성장하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명상이라는 공통점을 통해 만난 사업가들이고, 서로의 세계관을 존중하기에 사랑했던 기자 출신 작가들”이라며 “이제는 좋은 친구이며 일을 함께하는 사이로 남겠지요”라 말했다.

또 곽정은은 “지금까지 내가 했던 이별은 대부분 오해와 원망 눈물과 상처로 가득했지만, 이번 이별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런 일이 가능하다니, 이토록 성숙한 이별을 내가 했다니. 세상 누구도 내게 주지 못했던 이 좋은 인생의 깨달음을 선물해준 그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과 지지를 보냅니다”라며 “모두,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혼자여서 괜찮은 삶’이 되시길”이라 덧붙였다.

앞서 곽정은과 다니엘 튜더의 결별설이 제기 됐다. 이에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두 사람이 결별했다. 좋은 친구 사이로 남기로 했다”며 “헤어진 것과 별개로 두 사람이 함께 진행하는 사업은 이어갈 예정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지난 6월 열애를 인정한 두 사람은 혜민스님과 함께 명상 강연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하 곽정은 SNS 글 전문.

살면서 누구나 숱한 이별을 합니다. 이별의 상처가 아플 때에는 ‘다시는 사랑하지 않을 거야’라고 비장한 선언을 하지만, 이내 그걸 잊고 또 다른 사랑에 빠져들지요. 연애 전문가라는, 나는 한 번도 원한 적 없던 (저는 기자 출신 작가입니다) 이상한 타이틀을 가진 저도 그저 사람일 뿐인지라,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를 잠시 제 곁에 두었었네요.

‘쿨하게 헤어졌다’, ‘친구관계로 남기로 했다’라는 말이 얼마나 닳고 닳은 말인지 잘 압니다. 수많은 연예인들의 결별설 기사에 사용된 관용적 표현이니까요. 하지만 이번 이별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명확합니다. 한 때 사랑했지만 원래 있던 업무 파트너의 자리로 돌아가기로 한다는 것이, 그리고 이렇게 언성 높이는 일 한 번 없이 만나다 서로를 놓아주되 응원하고 지지하기로 결정한다는 것이 얼마나 우리를 인간으로서 깊이 성장하게 하는지를요. 우리는 명상이라는 공통점을 통해 만난 사업가들이고, 서로의 세계관을 존중하기에 사랑했던 기자 출신 작가들입니다. 이제는 좋은 친구이며 일을 함께하는 사이로 남겠지요.

지금까지 내가 했던 이별은 대부분 오해와 원망 눈물과 상처로 가득했지만, 이번 이별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런 일이 가능하다니, 이토록 성숙한 이별을 내가 했다니. 세상 누구도 내게 주지 못했던 이 좋은 인생의 깨달음을 선물해준 그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과 지지를 보냅니다. 제가 참여한 코끼리 명상 어플도, 곧 출간될 그의 책에도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냅니다.

모두,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혼자여서 괜찮은 삶’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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