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최현진 기자]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은 20일, 서울상공회의소(서울 중구)에서 과정평가형자격 우수 취득사례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과정평가형자격 취득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사례를 접수받아 사업 적합성, 취업 연계성, 독창성 등을 심사기준으로 대상 1건을 포함해 총 15건을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공단 이사장상과 함께 총 910만원의 포상금을 차등 지급하고, 우수사례는 사례집 발간 등 과정평가형 자격 확산을 위해 활용된다.

영예의 대상에는 정민우(37세, ㈜현대하우시스)씨가 수상했다.

정씨는 고등학교 중퇴 후 건설현장 인부로 생계를 이어가던 중 지인의 추천으로 과정평가형 자격을 알게 됐고 30대 중반의 나이에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 자격을 취득해 현재 건축설계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정 씨는 “과정평가형 자격은 제가 사회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해준 희망의 통로다”고 말했다.

금상을 수상한 김민정(20세, 성심당)씨는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제빵기능사 과정평가형’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을 취득했다.

졸업 후 대전의 한 제과점에 취업한 김 씨는 현장업무에 빠르게 적응하며 과정 이수 효과를 톡톡히 실감하고 있다.

이는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이 지난 4월 발표한 ‘2018년도 과정평가형 자격 성과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보고서를 살펴보면,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 260명 중 180명(69.2%)은 ‘과정평가형 학습내용이 직무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165명(63.4%)은 ‘직무수행에 활용한다’고 응답했다.

공단 김동만 이사장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과정평가형 자격은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현장 맞춤형 우수 기술인재 배출을 위한 것”이라며 “기업과 구직자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발전적인 자격제도가 되도록 공단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과정평가형 자격과정은 올해 8월 현재 143개 종목, 932개 과정 22,000여명이 참여 중이며, 지난해 자격취득자 수는 5,6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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