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화이브라더스코리아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10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강지환을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강지환은 회식 후 자택에서 2차 술자리를 가진 뒤 담당 스태프 A, B 씨 등 여성 2명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오후 9시 41분께 A 씨는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탤런트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갇혀 있다”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친구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잠을 자던 중 성폭행을 당했다”는 A 씨 등의 진술을 확보해 강지환을 긴급체포했다.

강지환은 “술을 마신 것은 기억나는데 취해서 기억이 없다”며 “눈을 떠보니 이 방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체포 직후 1차 경찰 조사를 받은 강지환은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은 이날 중 강지환을 상대로 다시 조사를 할 방침이다.

강지환의 긴급체포 소식에 소속사 겸 드라마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현재 강지환이 주인공 한정록으로 출연하고 있는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는 10회가 방송됐고 아직 10회가 남은 상태다.

‘조선생존기’ 측은 “편성이나 결방에 대해 논의 중이다. 사태 확인 후 추후 결정되면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1년 뮤지컬 ‘록키 호러 픽쳐쇼’로 데뷔한 강지환은 영화 ‘영화는 영화다’(2008), ‘7급 공무원’(2009), ‘차형사’(2012)을 비롯해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2004), ‘경성스캔들’(2007), ‘쾌도 홍길동’(2008), ‘내게 거짓말을 해봐’(2011), ‘돈의 화신’(2013), ‘빅맨’(2014), ‘몬스터’(2016), ‘작은 신의 아이들’(2018), ‘죽어도 좋아’(2018)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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