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최현진 기자] 전주시가 자가용 대신 걷거나 자전거,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버스요금을 최대 30%까지 할인해주는 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시는 시내버스 이용요금의 최대 3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에 참여할 시민체험단 2000명을 모집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시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진행한 1차년도 사업의 500여명 보다 규모가 4배 늘어난 것이다.

특히 시는 이달부터 시행되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올 하반기부터는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적립기준을 대폭 낮추거나 이용횟수별로 맞춤형 혜택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특화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은 선불카드 또는 후불 신용·체크카드 이용 시 대중교통비용의 10%를 할인 받고, 추가로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면 마일리지가 적립돼 최대 20%의 금액(월간 약 1만1000원)을 추가 할인받을 수 있어 시내버스 이용요금의 총 30%까지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도이다.

올해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모바일형 선불카드와 신한·우리BC 후불카드의 두 가지 형태로 추진된다.

선불카드의 경우 구매 시 월 40회 이용금액으로 월44회 사용 가능한 10% 할인이 적용되는 정기권 형태이며, 후불카드는 기본적인 카드사 혜택에 대중교통 이용 시 10% 청구 할인되는 기능이 추가된 상품이다.

또한 국토교통부에서 국비로 지원하는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는 월 32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에 대해 정류장까지 도보나 자전거로 이동할 때 800m당 250원이 추가 지급된다.

시는 월 10회 이하 이용자의 시내버스 이용 장려를 위해 마일리지 지급기준을 32회 이상에서 11회 이상으로 낮춰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20일권과 일일무제한권 등 수요자별 특성을 고려한 특화된 맞춤형 알뜰교통카드 상품을 포함한 더욱 다양한 정기권 형태의 알뜰교통카드를 출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장변호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지난해 시범 운영했던 알뜰교통카드를 올해 모집인원 확대 및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시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전주시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마일리지 지급기준을 대폭 완화해 시민 혜택을 높인 만큼 보다 많은 시민들이 체험단에 참여해 혜택을 누리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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