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발라드 그룹 노을(이상곤, 전우성, 나성호, 강균성)이 4인4색의 매력을 대방출하며 150분을 알차게 채웠다.

10일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노을이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FAN(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소극장 콘서트 ‘Café 유월’을 개최하고 팬들과 가까이에서 만났다. 노을은 고품격 라이브는 물론 모든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셋리스트로 꽉 찬 150분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이날 ‘Café 유월’ 공연장은 수 시간 전부터 공연장을 미리 찾은 팬들로 북적이며 콘서트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노을 멤버들은 파리의 노천카페를 연상하게 하는 커피 테이블과 벤치에 앉은 모습으로 등장해 지난 미니앨범 ‘별’의 타이틀곡이었던 ‘너는 어땠을까’를 첫 곡으로 선사했다. ‘너는 어땠을까’가 발매 한지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음원차트 100위권 안에 머무르는 등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는 노래인 만큼 곡이 끝나자마자 큰 호응과 박수가 쏟아졌다.

노을은 “커피보다 더 맛있는 노래를 들려드리겠다. 내년에도 다시 오픈할 수 있게 입소문 많이 내주시고, 영업 종료시간까지 즐겨 달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이어 노을은 그들의 대표곡 ‘잊혀진다는 거’, ‘하지못한 말’을 비롯해 공연에서 자주 선보이지 않았던 ‘여인’, ‘밤이 오는 거리’를 명품 라이브로 소화했다. 또 최근 OST로 조용필의 곡을 리메이크한 ‘꿈’의 첫 무대를 공개하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노을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가요로 팬들과 추억 여행을 떠났다. 이상곤과 강균성은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막힘없는 사이다 고음으로 소화하며 객석의 탄성을 자아냈고, 전우성은 김민종의 ‘착한 사랑’을 완벽한 모창으로 완성해 갈채를 받았다. 이어 이승환의 ‘덩크슛’을 부르며 객석으로 싸인볼을 패스해 깜짝 선물을 증정한데 이어 나성호의 완벽한 안무를 필두로 네 멤버가 엉덩이 춤을 함께한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까지 팬들에게 90년대로 돌아간 듯한 무대를 선물했다.

노을 멤버들은 레이디가가의 ‘아이 윌 네버 러브 어게인(I'll Never Love Again)’, 마이클잭슨의 ‘러브 네버 펠트 소 굿(Love Never Felt So Good)’, 마이클부블레의 ‘홈(Home)’ 등 팝 무대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관객 이벤트 순서에서는 공연 셋리스트에 없었던 노을의 히트곡들을 비롯해 팬들이 듣고 싶은 노래를 불러주며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연인 몰래 생일축하곡을 신청한다는 사연부터 방탄소년단의 ‘전하지 못한 진심’, 김재중과 이상곤이 함께 불렀던 ‘햇살 좋은 날’,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 알라딘 OST ‘A whole new world’ 등 준비되지 않았던 곡들을 즉석에서 선사하며 더욱 가까이에서 객석과 소통했다.

이어진 무대는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노을은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와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로 모든 관객들을 자리에서 일어나 뛰게 만들며 공연장은 흥으로 가득 찼고, 삼바버전으로 재해석한 ‘인연’은 새로운 느낌을 선사했다.

특히 간헐적인 피아노 반주로 멤버들의 목소리를 오롯이 전한 ‘전부 너였다’ 무대에는 객석 곳곳에서 감성에 젖은 팬들의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오며 감동까지 모두 잡았다.

마지막으로 노을은 “여러분들이 있어 우리가 있다. 좋은 에너지 받고 스트레스 날리셨기를 바란다. 다음에 또 행복한 시간 가졌으면 좋겠다. 오늘 공연이 여러분들의 마음 한 켠에 아름답게 장식되었으면 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공연을 마무리 했다.

노을은 자신들의 히트곡은 물론 추억의 가요, 최신 인기곡, 팝 등 다양한 곡의 무결점 라이브로 150분을 꽉 채우며 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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