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가수 윤태화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할머니와의 사연을 고백했다.

28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수요일 코너 ‘도전 꿈의 무대’가 패자부활전으로 꾸며졌다.

이날 윤태화, 최병윤, 윤도, 한민지, 김선용 등이 도전자로 나섰으며 김재원-이정민 아나운서가 진행, 방송인 황기순, 김혜영이 패널, 임현정이 초대가수로 참여했다.

윤태화는 1번 도전자로 나섰다. 지난 달 31일 방송에서 할머니 손에서 자란 사연을 전했던 윤태화는 이날도 할머니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전했다.

▲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윤태화는 “저와 제 동생은 가정 사정상 할머니 손에 자랐다. 사춘기 시절 부모님이 아닌 할머니와 사는 것이 원망스러웠다. 나쁜 손녀였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대학교에 입학하는 날 할머니가 50만원을 주셨다. 대학 학자금에 보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셨다”며 “그 손에서 락스 냄새가 났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고, 그날로 사춘기를 끝내고 철이 조금 든 것 같다”고 밝혔다.

윤태화는 “그때 할머니 손에서 락스냄새가 나던 것을 잊지 못한다. 할머니는 나와 동생을 키우기 위해 청소 일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또 윤태화는 “할머니께 호강 시켜 드린다고 했는데,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울먹이며 “방송 출연 후 할머니 납골당을 찾았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했기에 할머니 사진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바닥만 보고 왔다. 열심히 해서 가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윤태화는 아쉽게 1승 도전에는 실패했으나 김용임의 ‘열두 줄’을 구성지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한편 윤태화는 올해 4월 ‘건배송’을 발매하고 각종 방송과 행사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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