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안승희 기자] 마이크로 닷부터 시작된 스타 부모의 사기 의혹이 속속히 드러나고 있다.

도끼와 비의 부모에게 "돈을 떼였다"는 '빚투'가 26일 27일 연이어 폭로됐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수 비의 부모가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잠적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자는 "저희 부모님은 1988년 서울 용문시장에서 쌀가게를 했고, 비의 부모는 떡 가게를 했다"며 "그 분들이 쌀 약 1700만원 어치를 빌려갔고 갚지 않았다. 현금 800만원도 빌려갔지만 갚지 않았다. 비의 부모는 열악한 상황을 말하며 갚지 않았고 결국 잠적했다"고 상세히 적었다.

논란이 일자 비 소속사 레인컴퍼니는 공식 입장을 내고 향후 대처를 시사했다. 소속사는 "상대 측이 주장하는 내용은 고인이 되신 어머니와 관련된 내용이다. 빠른 시일 내에 당사자와 만나 채무 사실관계 유무를 정확히 확인 후,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6일에는 래퍼 도끼의 모친이 지인 A씨에게 돈 1000만원을 빌린 후 잠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구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02년 7월 도끼 어머니에게 빌려준 돈과 외상으로 준 물품값 등 1155만 4,500원을 받기 위해 민사소송을 냈다. 이후 2003년 4월 승소 판결을 받았으나 그로부터 10년이 지날 때까지 돈을 받지 못한 데다 판결시효 연장 조치를 하지 않으면서 돈 받을 권리를 상실한 상황이다.

도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이미 법적으로 해결된 문제라는 점을 들며 "2003년 사건이 종결된 상태라 그 이후에 통보받은 게 없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빚투'보다 논란이 된 건 아이러니하게도 도끼의 발언이었다. 도끼는 SNS에서 이같은 사실을 해명하며 "20년 전 엄마 가게에 급한 일을 덮으려고 1000만원 빌린 것 가지고 '승승장구하는 걸 보니 가슴이 쓰렸다'고 하는 건 다 X소리", "1000만원이 적지 않은 돈이지만 그 돈은 내 한 달 밥 값 밖에 안되는 돈"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누리꾼들으로부터 경솔하다는 비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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