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안승희 기자] 16일 주요 입시학원들의 수능 예상 등급컷이 일제히 공개됐다. 등급컷은 각 교과목 영역별 1등급 최소 점수 커트라인이다.

국어의 경우 역대 최초로 80점대 1등급 예상컷이 나왔다. 수은 도래 이후 가장 어려웠다는 평가다.

메가스터디는 국어영역 1등급 커트라인을 85점, 종로학원·이투스·유웨이중앙교육·스카이에듀는 86점으로 내다봤다. 2005년 이후 국어영역의 1등급 컷은 90점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만약 입시기관의 예측이 사실이 된다면 국어영역 역대 최초로 80점대 1등급 컷이 나오는 셈이다. 2등급은 77~81점으로 예상했다.

수학 영역의 경우 '가'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92점으로 예상되지만 '나'형은 88점으로 추정돼 작년 92점보다 4점이 하락했다. '가'형은 상위권의 변별력을 가르는 문항이 20, 21, 29, 30번으로 이 중 몇 문항을 맞혔는지에 따라 1~3등급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나'형 역시 상위권 학생을 변별할 수 있는 문제는 20번, 21번, 25번, 29번, 30번 정도로 전말했다.

절대평가 시행 2년차인 영어 영역은 표준점수, 백분위 없이 9개 등급(10점 간격)으로 성적이 매겨진다. 90점 이상이면 1등급, 80점 이상이면 2등급, 70점 이상이면 3등급이 부여된다. 한국사 역시 절대평가로 40점 이상이면 1등급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교사단에 따르면 올해 수능 영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다. 9월 모의평가 1등급 비율은 7.92%였다.

한편, 수능 등급컷은 입시교육업체가 참고용으로 홈페이지에 공개한 추정 점수로 실제 등급컷은 달라질 수 있다. 수능 성적표는 오는 12월 5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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