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방송 캡쳐]

[코리아데일리 안승희 기자] 경기도에서 8살 아이의 아빠가 수학 문제를 틀렸다며 매를 들어서 아이의 몸에 전치 3주의 멍을 남겼다. 

경찰은 "엉덩이 양쪽에 피멍 자국이 선명하다. 허벅지와 종아리에도 멍이 들었다."

A양은 8년 전 부모가 이혼한 뒤 아빠, 새엄마와 살고 있다.

A양의 친엄마는 "그게 멍인 줄 몰랐어요. 너무 시커메서."라며 "A양이 폭행 사실을 말했다."고 밝혔다.

A양은 "아빠가 계속 때리니까 아프고 무서워요. (맞은 걸) 말하지 말라고 그러니까..."

친엄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동보호기관에 A양의 상담을 의뢰했다.

경찰은 "수학문제를 틀릴 때마다 맞았고 흰색 옷걸이로 맞았다. 장난감 낚싯대에 달린 자석으로도 맞았다고 했다."

A양은 외상 후 스트레스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지만 아빠는 "아이가 잘못해서 때렸다"는 입장이다.

A양 친아빠 (친엄마 측과 통화) "잘못했으니까 때린 거죠. 죽도록 때린 거 아니거든요. 아빠로서 때린 건데."

법원은 최근 아빠에 대해 딸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고 경찰도 이번 주 아빠를 불러 아동학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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