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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십리’ 신성일, 김영애 웃고있어도 눈물이 난다” 얽힌 실화 사랑과 우정
곽지영 기자  |  news@ikorea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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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2  00: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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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십리’ 영원한 영국신사 신성일과 김영애 얽힌 우정과 우정사이

[코리아데일리 곽지영 기자] 11일 방영중인 영화 왕십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1976년 제12회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감독상 수상한 이작품은 1976년 1월 31일 국도극장 개봉, 31,694명 관객동원. 76년 구정 특선프로로 국도극장에서 개봉하였고 7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 조해일씨 원작을 임권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완성한 멜로영화다.

제12회 백상예술대상 (1976) 영화부문 작품상, 영화부문 감독상(임권택) 수상 작품인 이 영화는 처음으로 개성적이고 현대적인 복잡한 심상의 인물이 등장하는 서정적인 화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 영화 스틸 컷

임권택 영화 인생에 있어서 첫 번째 이정표가 된 영화로 평가받고 있는 <왕십리>는 대사보다는 심상을 프레임(fram)에 옮기려고 신중하게 생각한 첫 번째 영화였다. 적절한 회상 장면의 처리, 무드 조성, 화면 감각, 연기가 높은 수준을 보여 주었다.

줄거리 & 결말 가난한 막벌이꾼의 딸 정희를 사랑하던 대학생, 민준태는 부모의 완강한 반대로 정희와의 꿈은 허사가 되어버리고 오히려 작업중 부상한 정희 아버지 치료비를 훔치려던 일로 아버지가 충격에 쓰러지자 해병대에 입대해버린다.

제대후 성공한 준태는 정희를 찾아 왕십리에 돌아온다. 정희의 흔적을 찾는 그에게 여관에 든 첫날밤 만난 호스테스 윤애의 슬픈 구애가 호소된다. 그리고 겨우 얼굴을 아는 정도인 윤충근의 부인이 된 정희를 만나 준태는 정신적으로 그녀를 청산한다. 윤애는 준태와 결혼하기를 약속하지만 그녀 자신이 신분의 격차를 인식하고 떠나버린다. 준태는 그녀의 앞날을 축복해주며 고향인 왕십리를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

소설을 원작으로한 소위 '문예영화'의 쟝르에 속한 추억의 영화 <왕십리>(임권택 감독,1976년)는 석양인지 일출의 해인지 잘 분간이 되지 않는 배경속에서 배우 신성일과 최불암이 서로 눈물을 흘리며 파안대소하는 장면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가왕 조용필의 노래가사처럼 '웃고있어도 눈물이 난다'는 정서의 극치이면서 게오르규 소설을 영화화한 <25시>에서 안소니 퀸이 라스트에서 '킵 스마일링~'하는 소리와 함께 사진을 찍는데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보여주는 묘한(?) 회한의 장면과도 비슷한 정서를

유지하는듯 싶었다, 어쩌면 내외적 고난과 상처를 딛고 새롭게 비상해 보고자하는 희망찬 기대에 대한

복잡다단한 심리의 표출이 이러한 라스트 시퀀스를 만들어 내지 않았나 싶다,

한편, 극적으로 잘 진행되다가 갑자기 교과서(?)를 읽는 듯한 대사들이 거슬릴 때가 있었는데 시대를 상기해 보니 박정희 전대통령시절이었으며 이 작품은 당시 백상예술상 작품,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이었다,

예술의 기준이 정권의 영향아래 있다고 한다면 그만큼 호흡(?)이 짧은, 단세포적(?) 견해가 없다고 누군가 갈파했던 것이 떠올랐다, 하지만 이 작품은 신성일, 최불암, 김영애, 백일섭, 전영선, 등의 열연과 함께

전반적으로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황석영 원작의 이만희감독 연출작 <삼포가는 길>에서 느껴지던 정서가 언뜻보이는 장면도 나오는데 그것은

오래전 <사랑방손님과 어머니>에서 깜찍한 연기를 선 보였던 전영선과 신성일의 시퀀스다, 그 두 캐릭터가 갖는 정서들은 예술적(?)이란 표현의 너머에 있는 노스탤지어로 오롯이 상기된다,

 

그리고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왕십리往十里의 지명은 무학대사가 도읍을 정하려고 와서 도선대사의 변신인 늙은 농부로 부터 10리를 더 가라는 가르침을 받았다는 데서 지명의 유래가 되었다

현대에 이르러서 어떤 의미로 이 작품의 타이틀로 정해졌는지는 영화속에 비춰진 당시의 왕십리 그곳 풍경과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일정정도 분위기가 짐작되리라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얼마전 영화계 인생을 끝네고 긴 영면에 잠던 신성일 씨의 영국신사다운 연기가 네티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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