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미디어윌 벼룩시장구인구직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직장인 10명 중 4명만 지금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윌(대표 장영보)이 운영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999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행복’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현재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은 40.2%에 그쳤다.

연령별로 행복하다는 답변은 ‘50대’가 56.5%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30대’(44.8%), ‘40대’(36.4%), ‘20대’(30.5%)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급별로는 ‘임원’이 52.2%로 행복의 정도가 가장 높았으며 ‘과장-부장’(50.7%), ‘사원-대리’(36.1%) 순으로 직급이 낮아질수록 행복의 정도가 낮았다. 20대인 사원·대리 급 직장인이 현재 행복을 제일 느끼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행복의 조건을 묻는 질문에 직장인들은 ‘건강’(31.8%)이란 답변을 가장 많이 했다. 이어 ‘화목한 가정’(26.4%), ‘경제력’(25.5%), ‘자아성취’(5.4%), ‘사랑’(5.1%), ‘목표의식’(4.2%), ‘직업’(1.5%) 순이었다.

그러나 돈과 행복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직장인 10명 중 9명 이상(92%)이 관계가 있다고 답했고, 이 중 48.9%가 ‘매우 관계가 있다’고 답해 돈과 행복이 뗄 수 없는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보상과 복지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행복하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열심히 한 만큼 보상(연봉, 성과급, 승진 등) 받을 수 있어서’(24.6%)를 꼽았다. 이어 ‘업무가 나와 잘 맞아서’(21.6%), ‘워라밸, 복지 등 근무환경이 좋아서’(20.1%),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어서’(12.7%), ‘상사/동료와 잘 맞아서’(11.9%), ‘연봉이 만족스러워서’(9%) 등이 행복한 이유로 꼽혔다.

행복하지 않은 이유도 경제적인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열심히 일해도 돌아오는 것(연봉, 성과급, 승진 등)이 없어서’(37.7%), ‘업무량/수준에 비해 연봉이 적어서’(29.6%)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무려 67.3%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로 경제적인 부분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상사/동료와 잘 맞지 않아서’(13.6%), ‘업무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7.5%), ‘야근이 너무 많아서’(6%) 등이 언급됐다.

직장인들이 꼽은 가장 행복한 순간도 경제적인 이유들이 대부분이었다. ‘생각지 못한 보너스를 받았을 때’(25.2%)가 1위를 차지했으며 ‘연봉이 큰 폭으로 올랐을 때’(19.5%), ‘승진/진급했을 때’(14.1%), ‘부모님이 주변에 내 취직/이직 소식을 자랑하시는 것을 봤을 때’(13.5%), ‘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을 때’(12%), ‘까다로운 상사에게 칭찬을 받았을 때’(9.3%) 등의 의견이 나왔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순간으로는 ‘주말을 하루 앞둔 금요일’이 23.7%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월급날 아침’(21%), ‘계획대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칼퇴할 때’(19.2%), 일찍 출근해서 여유롭게 모닝커피 한 잔 할 때(11.7%), ‘출퇴근길 만원 대중교통, 내 앞에서 자리가 났을 때’(6.6%), ‘언제나 즐거운 점심시간’(6% )등의 일상의 소소한 행복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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