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안승호 기자] 지난 8월 알바생이 감전 사고로 사망한데 이어, CJ물류센터에서 직원이 트레일러에 부닺혀 사망하는 사고가 또 일어났다.

31일 대전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10시쯤 대덕구 문평동 소재 CJ물류센터에서 A씨(57)가 몰던 트레일러가 짐싣기 작업을 하던 B씨(33)를 들이받았다. B씨는 이 사고로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30일 오후 숨졌다.'고 밝혔다.

지난 8월에 같은 물류센터에서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대학생이 컨베이어벨트에서 작업중 감전돼 사망한지 3개월도 안돼 또 다시 사망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택배연대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어제 또 한명의 노동자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CJ대한통운은 미봉책으로 사태를 벗어나고 근본해결책은 마련하지 않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CJ대한통운이 다단계 하청으로 광범위하게 위험을 외주화하는 구조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사고는 계속 이어질 것 이다'고 강조했다. 

택배노조는 "사고가 난 CJ대한통운 허브물류센터는 벌써 두 번이나 특별근로감독이 실시돼 각종 안전 위반사항이 드러났다"면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노조는 이어 "대전 외 다른 허브물류센터는 물론이고 전국 265개에 달하는 서브터미널의 안전문제도 심각하다"며 "CJ대한통운은 죽음·책임의 외주화를 당장 중단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근본적 개선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