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이 화제다.

외교부는 18일 터키에서 행방불명된 사우디아라비아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과 관련 사우디와 터키가 공동수사팀 설치에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에서 "사우디와 터키가 책임자 규명 등 사건의 투명한 해결을 위해 사우디-터키 공동수사팀 설치에 합의하고 조사를 진행 중인 것을 환영한다"며 "공정하고 신뢰할만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논평은 이 사건 관련 우리 정부가 발표한 첫 공식 입장이다.

카슈끄지는 사우디에 대해 비판적인 칼럼을 기고해온 워싱턴포스트지 칼럼리스트로다. 앞서 지난 2일 결혼 관련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사우디 총영관으로 들어간 뒤 곧바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연관된 요원 15명에게 붙잡혔다. 이들은 곧바로 영사 집무실에서 카슈끄지의 손가락을 자르는 등 잔혹한 고문을 가하고 7분 만에 그를 살해했다.

살해 현장에 있던 무함마드 알 오타이비 총영사가 "(내 집무실) 밖에서 하라. 당신들이 나를 곤경에 몰아넣고 있다"고 항의하자 한 암살 요원이 "사우디로 돌아갔을 때 살아남고 싶으면 조용히 하라"고 위협했다는 내용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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