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보도화면

[코리아데일리=이은경 기자] 부산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 도중 건강했던 태아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따.

지난 9월 초 수술 당일까지 산모와 태아의 건강상태는 정상적이었으나, 제왕절개 수술을 받던 중 갑작스럽게 태아가 사망하고 말았다.

사망한 태아의 아버지 구자원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CCTV라도 있었으면 원인이라도 알고 억울하지도 않았을 텐데, CCTV도 없고 의사는 모르쇠로, 자기는 잘못 없다는 식으로 나오고 있어서 너무 힘들다”라고 심경을 밝혔따.

병원 측은 진료기록이 부실했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임상적 과실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경찰의 현장보존 요청에도 병원은 사고가 일어났던 수술실을 곧바로 치웠다.

병원 측 관계자는 “수술을 하고 죽은게 아니라 죽어있던 아기를 수술한 거다”라며 “인위적인 살사건이었을 경우에나 현장 보존이 필요하지, 그게 아니라 보호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존할 필요가 있는거냐?”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구자원 씨는 태아의 부검을 의뢰하고 해당 병원을 고소하겠다는 결심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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