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그룹 H.O.T가 17년 만의 재결합 후 첫 콘서트를 하루 앞두고 있다. 멤버들 또한 설레는 마음을 내비쳤다.

토니안은 12일 자신의 SNS에 “자 이제 하루 남았어. 즐기세포 빼고 나머진 내일 집에 두고 와! 그리고 공연장 쌀쌀하니까 따습게 입고”라며 “토니안 올 것이 왔어. go H.O.T concert 내일. 17년 1013.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장우혁 또한 이날 H.O.T 콘서트가 개최되는 서울올림픽주경기장 앞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D-1 이것들아 모여라 꿈동산 foreverhot”라는 글을 올렸다.

H.O.T는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2001년 해체 후 무려 17년 만에 재결합한 후 선보이는 콘서트다.

한편 젝스키스도 같은 날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한다. 하지만 두 팀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최근 발생한 '강성훈 사태' 때문이다.

젝스키스 메인 보컬 강성훈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달 시작됐다. 대만 언론 발로 그의 개인 팬클럽 후니월드가 현지 팬미팅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현지 업체에 한화 1억원가량의 손실을 입혔다는 보도가 나온 것.

강성훈이 "대만 측이 우리를 속이고 진행한 부분이 있었고, 대만 정부에서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이 팩트"라고 반박했지만 논란은 이어졌다. 강성훈 팬클럽이 기부금을 횡령했다는 의혹, 팬클럽 운영자가 강성훈과 교제하는 사이라는 의혹이 꼬리를 물었다. 강성훈이 골목을 지나다니는 과일 트럭을 보고 "여긴 청담동이다"라고 비하하듯이 말하는 영상도 공개됐다.

참다못한 젝스키스의 팬덤은 '강성훈이 탈퇴하지 않으면 콘서트 자체를 보이콧하겠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항의했다. 팬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젝스키스 갤러리는 횡령 의혹과 관련해 형사 고소하겠다고 예고했다.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자 YG는 지난달 21일 강성훈의 콘서트 하차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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