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MBC 뉴스 방송 캡처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과 이혼소송 중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故 장자연과 생전 긴밀히 연락했던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임우재 전 고문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MBC ‘뉴스데스크’의 故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의 조사 내용 보도에 따르면 故 장자연이 사망하기 전 해인 2008년 임 전 고문과와 35차례 통화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 전 고문은 ‘장자연 리스트’ 조사 당시 경찰에 소환된 적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임우재 전 고문 측은 이 같은 내용에 관해 "故 장자연 씨를 모임에서 본 적은 있지만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고 통화한 적도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고문이 연루된 ‘장자연 리스트’ 사건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장자연이 리스트를 통해 소속사로부터 성상납 요구와 폭행을 당했다고 알린 사건이다. 당시 리스트에는 언론계 인사와 정재계 유력인사가 연루돼 파장이 일었으나 대부분 무혐의로 풀려나 부실 수사 논란이 일었다. 이에 공소시효를 두 달 남겨둔 지난 4월 재조사가 시작된 상황이다.

한편, 임우재 전 고문은 그룹 계열사에서 평사원으로 근무하던 중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과 1999년 결혼식을 올려 주목받았던 인물이다. 두 사람은 함께 봉사활동을 하다가 만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았지만 현재 이부진 사장은 임우재 전 고문과 이혼 소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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