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KBS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경남 도내의 한 중학교 학생이 넘어진 농구 골대에 머리를 심하게 다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경찰과 교육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45분께 점심시간을 이용해 학교 운동장 농구골대 근처에서 친구와 놀던 A(14)군이 변을 당했다.

경찰은 당시 A군이 친구 B(14)군의 어깨에 목마를 탄 채 농구대 림을 강하게 잡아당겨 골대 전체가 학생들 쪽으로 넘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장에서 피를 많이 흘린 B군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한편, 농구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무게추가 빠져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앞서 사고가 발생하기 불과 몇 일 전 태풍에 의해서도 한 차례 넘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점검 부실과 농구대의 하자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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