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국정감사 현장에 벵갈고양이를 데리고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김 의원은 지난달 대전 동물원에서 탈출한 퓨마 사살 사건에 대해 정부의 과잉 대응을 지적하기 위해 벵갈고양이를 데리고 나왔다.

이날 김 의원은 “당시 사살된 퓨마와 비슷하게 생긴 동물”이라며 “퓨마가 온순한 동물이고 열린 우리를 나간 것 뿐인데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당은 김 의원의 행동에 대해 “또 하나의 동물 학대”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벵갈고양이가 우리에 갇혀서 나왔고 눈빛을 봤을 대 불안에 떨며 사방을 주시하고 있었다”며 “동물학대 차원에서 질의했는데, 과연 우리에 갇힌 벵갈고양이를 회의장으로 데리고 나온 게 동물학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