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화장품 로드샵 대표주자 중 하나인 스킨푸드가 경영악화로 지난 8일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스킨푸드의 위기에 대한 보도는 그간 꾸준히 나왔지만 결국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업계와 소비자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스킨푸드는 “현금 유동성 대비 과도한 채무로 인해 일시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채무를 조정하고 기업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하는 것이 채권자 등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하고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유의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경쟁력을 고려하면 계속기업가치는 충분하다”면서 “이번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이 인가되면 유동성을 확보해 사업을 정상화하고 수익 구조를 개선해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04년 설립된 스킨푸드는 2012년까지 연 매출 2000억원과 영업이익 150억원 등의 성과를 달성하며 성장했다.

그러나 2014년 해외 진출 이후 경영 상황이 나빠졌고 최근 4년 연속으로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5년 메르스 사태, 2016년 사드 갈등 등으로 중국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하락세에 큰 영향을 줬다.

스킨푸드는 올해 말 만기가 도래하는 금융권 차입금 29억원을 상환하지 못하면 부도 위기를 맞게 된다.

스킨푸드 측은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해외 사업권 일부 매각을 통해 단기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스킨푸드는 폐업설이 나오는 중에도 지난 9월 미국 아마존 공식 페이지를 오픈하며 미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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