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트럼프 정부가 늦어도 다음 주 쯤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9일 오전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309%(0.0062위안) 상승한 6.9019위에 고시했다. 위안화의 가치를 달러화 대비 0.09% 절하시켰다는 것이다.

이는 작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며, 기준환율 고시 직후 역내외 달러-위안은 6.9347위안까지 상승했다.

최근 이와 같은 중국의 움직임으로 미국이 조만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다는 쪽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보도매체에 따르면 미 재무부 고위 관리가 “위안화에 대해 변동 추이를 계속 긴밀히 모니터하고 있는데, 최근 위안화 절하는 우려스럽다”며 “중국이 시장지향 정책에서 벗어나 비시장 정책에 계속 의존하는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환율조작국이란 정부나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 자국의 통화와 상대국 통화의 비율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국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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