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연합뉴스TV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오늘 5일(현지시간) 발표된 2018년 노벨평화상은 전쟁 성폭력을 방지하고 피해자를 돕기 위해 활동해 온 콩고민주공화국의 의사 드니 무퀘게와 나디아 무라드에게 돌아갔다.

이날 노벨위원회는 “이들은 전쟁과 무력분쟁의 무기로써 성폭력을 사용하는 일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산부인과 의사 무퀘게는 내전 과정에서 성폭행과 신체 훼손을 당한 여성 피해자 수만 명을 치료하고 재활을 도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2년 9월 유엔 연설에서 성폭력에 책임이 있는 무장세력을 비판하며 내전 종식을 촉구한 그는 암살 위협을 받기도 했다. 

나디아 무라드는 야지디족 출신으로 2014년 8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끌려갔다가 극적으로 탈출한 성폭력 피해자였다. 이후 인권운동자로 거듭난 그녀는 인신매매 실태를 알리고 여성인권 운동을 전개했다.

노벨위원회는 “자신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술회하고 다른 피해자를 대표해 발언하는 흔치 않은 용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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