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서울시 교육청이 중고교 학생들의 `두발 자유화`를 완전히 허용하기로 결정하면서 내년 2학기부터는 머리카락을 기르는 것은 물론 파마나 염색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7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고교생 두발규제를 폐지하는 `두발 자유화`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조 교육감은 각 학교에 자체 공론화를 거쳐 내년 1학기 내 학생생활규정(학칙)을 개정하고 2학기부터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머리카락 길이 규제는 반드시 없애고 파마나 염색도 제한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머리카락 길이나 모양을 획일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구시대적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자유가 자칫 방종으로 이어질 수 있고 학생 생활지도에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한편 두발 자유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1990년대 간헐적으로 나오기 시작해 2000년대 초반 크게 분출됐다. 조 교육감이 두발규제 완전폐지를 선언하면서 20여년간 이어진 논쟁이 다시 한 번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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