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전남 영광의 모텔에서 성폭행당한 뒤 방치돼 숨진 여고생 A(16)양의 부검결과가 나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A양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4%를 넘었으며 몸에서 다른 약물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앞서 A양은 지난 13일 새벽 영광의 한 모텔에서 B(17)군 등 2명과 술을 마시고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B군 등은 사전에 짜고 게임을 하며 A양이 1시간 30분 만에 소주를 3병 가까이 마시게 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은 만취한 A양을 성폭행한 뒤 방치하고 모텔을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당초 B군 등에게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했으나 부검 결과를 토대로 강간 등 치사 혐의로 변경하고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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