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KBS 뉴스 방송 캡처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초강력 태풍 '망쿳'이 필리핀 수도 마닐라가 있는 북부 루손 섬을 향해 다가오자 필리핀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3일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기상청(PAGASA)은 시속 255㎞의 돌풍을 동반한 망쿳이 14일부터 필리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15일 루손 섬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어 이번 태풍 '망쿳'은 지난 2013년 무려 7천300여 명의 희생자를 냈던 태풍 '하이얀' 때보다 1m나 높은 6m 폭풍해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몬순 강우와 겹쳐 2009년 240명의 목숨을 앗아간 태풍 '온도이' 때보다 더 많은 폭우가 쏟아져 대규모 산사태와 홍수가 우려된다며 해안가 저지대와 위험지역 주민의 신속한 대피를 당부하기도 했다.

필리핀 재난 당국은 이미 해안가와 섬 주민 수천 명이 안전지대로 피신했으며 대피행렬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필리핀 적십자사는 약 300만 명이 태풍의 직접적인 이동경로에 거주하고 있으며 700만 명가량이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선박도 모두 대피했으며 학교에도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다

한편, 재난 당국은 태풍의 경로를 24시간 추적하며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했으며 경찰 또한 피해 예방과 구조에 경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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