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상륙을 앞두고 미국 동남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증폭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 언론은 플로렌스가 이틀 뒤인 14일쯤 동남부 지역을 강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방정부의 철저한 대비 주문 속에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 버지니아 3개주를 중심으로 약 150만명에겐 대피령이 내려졌다.

NHC에 따르면 현재 플로렌스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케이프 피어 남동쪽으로 1005km 떨어진 곳에 있다. 플로렌스 최고 풍속은 시속 140마일(220km)까지 도달했다.

앞서 NHC는 플로렌스가 허리케인 최고 카테고리 등급인 5등급까지 격상되는 등 최악의 재난 사태를 몰고 올 수 있다고 관측했다. 5등급은 풍속이 시속 157마일(253km) 이상이다. NHC는 지난 10일 플로렌스의 최고 풍속이 시속 130마일(209km)까지 상승하자 카테고리 등급을 3등급에서 4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보다 더 위력이 강해질 수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플로렌스가 세력을 더 강화하면 5등급이 된다. 5등급은 최대 풍속이 시속 155마일(250㎞)이 넘는 최고등급 허리케인이다.

허리케인은 카테고리 1~5등급으로 나뉘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강하다. 미국 역사상 세 번째로 피해 규모가 컸던 허리케인 ‘앤드루’의 카테고리 등급이 5등급이었다. 1992년 마이애미를 초토화시킨 허리케인 앤드루는 65명의 사망자와 265억 달러의 재산피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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