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영흥도 관광객 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12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올해 6∼8월 백령도 등 서해 5도를 포함한 옹진군 7개 면의 섬을 찾은 관광객은 127만6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8만1000여 명보다 7.6% 줄었다.

특히 올여름 무더위가 시작된 6월 관광객은 39만4000여 명으로 지난해 6월 47만7000여 명보다 17.4%나 감소했다.

섬 별로는 이 기간 영흥도 관광객이 99만6000여 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06만7000여 명보다 7.1% 감소했다.

그러나 서해 최북단 백령도 관광객은 지난해 여름 3만900여 명보다 31.8% 급증한 4만700여 명을 기록했다.

영흥도는 육지와 바로 연결된 다리가 놓여있고 해수욕장도 잘 갖추고 있어 매년 여름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반면 배로 4시간 넘게 걸리고 최소 1박 2일을 해야 하는 최북단 백령도는 인천에서 가장 먼 섬이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까닭은 4월 남북정상회담 후 이어진 남북 화해 분위기에 백령도 서해 최북단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이 더해져 많은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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