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올 가을 야구에 대해서 사실상 큰 기대를 걸기 어렵게 됐다.

오늘 12일 롯데는 KBO에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는 듀브론트에게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를 안기며 기대를 드러냈으나 듀브론트는 예정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2016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듀브론트는 올 시즌 25경기에서 6승9패 평균자책점 4.92에 그치며 실망감을 안겼고, 특히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에는 승리가 절실한 2차례 등판에서 도합 12실점을 기록해 많은 팬들은 안타깝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5위 LG트윈스와 4.5경기 차로 벌어진 롯데는 그 동안 외국인 투수 교체 없이 시즌을 이어왔다.

앞서 듀브론트는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시카고 컵스와 토론트, 오클랜드 등을 거치며 6시즌 31승26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고, 2012년과 2013년에는 보스턴 선발투수로 2013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이에 롯데와 듀브론트의 결별에 대해 야구팬들은 “매우 늦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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