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칠레와 국가대표 평가전을 무승부로 마무리한 가운데, 이날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장현수의 실수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전 당시에도 결정적 실수를 연속으로 한 바 있어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11일 한국 대표팀은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피파랭킹 12위의 칠레와 평가전을 치뤘다. 칠레가 우세한 경기력을 보이며 몇 번의 결정적 찬스가 있었지만 공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이날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한국 대표팀은 강팀과의 경기에서 손흥민, 황의조, 기성용 등을 앞세워 공격을 이어갔고 결국 한골도 내주지 않으며 벤투호 출범 이후 무패로 선방했다.

그러나 이날 문제가 된 것은 김영권과 함께 중앙수비로 선발 출전한 장현수가 경기 종료 직전 패스미스를 범해 패배의 위기에 처했던 것이다.

후반 47분 장현수가 김진현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했지만 힘이 약했고 이 때문에 공을 가로챈 칠레 디에고 발데스와 골키퍼는 일대일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김진현은 한 차례 발데스를 수비하는데에는 성공했으나 발데스가 곧바로 공을 소유해 치명적 위기 상황이 닥쳤다. 골대에는 수비수 김문환만 있는 상황이었지만 발데스의 슈팅이 크게 뜨면서 다행히 골문이 열리지는 않았다.

경기 후 장현수는 인터뷰에서 “마지막 몇 초가 90분 보다 길었다. 또 심장이 성장한 것 같다”고 발언해 비난을 더욱 키웠다. 그는 이어 “칠레가 강한 압박을 하는 상황에서 후방 빌드업을 하려고 하다 실수가 나왔다. 그래도 주눅 들지 않고 시도하려고 했던 것이 수확이었다.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부분이다”고 실수를 인정하기도 했다.

한편 FC도쿄 소속인 장현수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예선 1·2차전에서도 결정적 실수로 실점에 빌미를 제공해 경기 기간 내내 국민들의 비난을 샀으며 국가대표 자격에 대한 논란이 이어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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