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 역대급 차별 아빠가 출연해 신동엽이 분노했다.

이날 첫 번째로 첫째와 둘째를 차별하는 아빠의 사연이 등장했다. 둘째 아이에게는 무한 애정을 쏟아붓는 아빠가 첫째 아이에게는 "얘랑 먹으면 밥맛 떨어져", "미운 짓을 한다", "아빠를 실망시킨다" 등 무정한 태도를 보였고, 아빠가 등장하자 방청객들은 박수조차 쳐주지 않는 등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편애 아빠는 "둘째 아이가 태어날 때 신장을 하나밖에 안 가지고 태어났다. 마음이 간다"고 해명했으나 엄마는 "첫째가 잔병치레를 더 많이 했다. 밤에 아파서 병원 가자고 했더니 약 먹이고 내일 가라고 해서 아이 업고 걸어서 갔었다"고 폭로했다.

마음 아픈 사연에 신동엽은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들어도 이해를 해줄 수가 없다. 아빠잖아요"라고 입을 뗐다.

엄마는 "둘째가 혼자 넘어져도 첫째가 혼난다. 첫째는 동생이 음료를 바닥에 떨어트리면 자기가 혼날까 봐 화들짝 놀라더라"며 "둘째가 첫째를 밟고 때리고 첫째가 때리지 않았는데 때렸다고 고자질한다. 첫째는 그래도 혼날까 봐 아빠한데 안 이른다. 한 번은 방에서 혼자 울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아빠는 "(둘째가 거짓말하는 것) 알고 있었다. 둘째가 고자질을 하더라. 그래서 '형도 아빠의 소중한 아들'이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했다. 그때 첫째 표정이 너무 밝더라. 그때 미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엄마가 첫째 아이가 아빠의 사랑을 받고 싶어 애교를 부리고 안마를 하는 등 노력한다는 이야기를 꺼내자 편애아빠는 "요즘 애들 워낙 영악하다 보니 잔머리도 굴릴 줄 안다"고 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답으로 모두를 황당하게 했다. 

이영자는 "아빠한테 사랑 받으려는 게 순수한 거다. 그게 영악하다고 생각하나?"라며 충격 받은 모습을 보였고, 신동엽은 "갖은 방법으로 두 아이를 갈라놓고 있다. 지금 형제 사이를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있다"라고 아빠에 행동을 비판했다. 

결국 아빠는 "앞으로 첫째와도 잘 소통하려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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